-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 하지만 원인은 개인의 부진이라기보다 전술적 문제에 가깝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 결국 LAFC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놓치며 선두 추격은 커녕 어느새 3위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원인은 개인의 부진이라기보다 전술적 문제에 가깝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매체 'MLS무브스'는 25일(한국시간)"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정규시즌 9경기에서 합계 4골에 그치고 있다"며 "공격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계속 지적해왔고, 이제야 많은 이들이 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는 공격 전개에서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LAFC의 공격력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확연히 둔화됐다. 손흥민-부앙가 듀오는 MLS에서만 18골을 연속으로 합작하며 리그 신기록을 작성했고, 손흥민 합류 이후 팀이 기록한 32골 중 무려 23골을 책임졌다. 팀 득점의 70% 이상을 담당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부앙가는 9경기 4골 1도움, 손흥민은 8경기 0골 7도움에 머물고 있다. 물론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득점보다 찬스 메이킹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분명 충격적인 수치다.
물론 겉으로 보면 LAFC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실점은 6골에 불과하고, 승점 17점으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 중이다.

다만 16득점 중 6골이 한 경기(올랜도 시티전 6-0 승리)에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공격 생산성에 분명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는최근 경기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직전 콜로라도 래피즈전(0-0 무)에서 손흥민은 77분을 뛰고도 슈팅 0개에 그쳤고, 부앙가 역시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했다.
결국 LAFC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놓치며 선두 추격은 커녕 어느새 3위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콜로라도전 종료후 공개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도스 산토스 감독의 발언은 논란을 키웠다. 그는 "공격에서는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시 자신감 있게 압박을 풀고 빌드업할 수 있는 상태를 찾아야 한다"며 "시즌 초반에는 잘 됐지만, 크루스 아술과의 두 경기 이후 흐름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수들 간 거리가 너무 멀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사실상 문제의 원인을 선수단에 돌리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부앙가가3경기 연속 유효슈팅 기록하지 못한 것에대해서도 "우리는 그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며 "초반에는 손흥민과 더 가깝게 배치해 편안한 위치를 만들려 했다.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작년에도 비슷한 하락세가 있었지만 다시 올라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다른 팀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 작년 잘했던 선수들이 시즌 초 흔들리는 경우는 흔하다"며 "손흥민은 여전히 도움 수치가 뛰어나다. 우리는 공격수들을 더 가깝게 배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만 팀 구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MLS 무브의 지적대로 도스 산토스 감독이 답을 찾아야 한다. 최근 경기들 처럼 손흥민과 부앙가가 고립된 상황이 반복되는 한, LAFC의 공격은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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