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시즌 초반의 기세를 잃고 3연패 수렁에 빠진 가운데,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살인적인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고갈을 부진의 결정적 원인으로 꼽았다.
- 이번 패배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 수성에 실패하며 5위(6승 3무 4패·승점 21)까지 주저앉았다.
- 팀의 부진과 더불어 가장 아쉬운대목은 손흥민의 침묵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과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시즌 초반의 기세를 잃고 3연패 수렁에 빠진 가운데,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살인적인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고갈을 부진의 결정적 원인으로 꼽았다.
LAFC는 불과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손흥민의 풀 시즌활약을 기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다만개막 후 단 3개월 만에 놀라운 정도로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작은 창대했다. LAFC는 개막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인터 마이애미 CF를 3-0으로 완파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리그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고,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CCC)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두며종횡무진 내달렸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기류가 급격히 변했다. 포틀랜드 팀버스전을 기점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LAFC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3무 5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과정에서 공을 들였던 CCC에서는 데포르티보 톨루카 FC에1, 2차전 합산 스코어 2-5로 완패하며 4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AFC는 14일(한국시간)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창단 이래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절대 우위' 기록마저 깨진 것이다. 이번 패배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 수성에 실패하며 5위(6승 3무 4패·승점 21)까지 주저앉았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부진의 원인으로 살인적인 일정을 꼽았다. 미국 매체 '스포팅 트리뷴'에 따르면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10주 동안 일주일에 두 경기씩 치르는 강행군은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선수들이 겪은 혹독한 체력적 부담을 토로했다.

그는"현재 우리 선수 중 몸 상태가 100%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뼈아픈 현실"이라고 짚은 뒤, "경기를 주도하고도 승점을 얻지 못하고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혹하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추격골을 터뜨린 다비드 마르티네스 역시 "두 대회에 동시에 참가하며 3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며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가족처럼 하나로 뭉쳐야 할 때이며, 라커룸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팀의 부진과 더불어 가장 아쉬운대목은 손흥민의 침묵이다. 그는지난 4월 8일 크루스 아술과의 CCC 8강 1차전 득점 이후 한 달 넘게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LAFC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