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란의 수비수 에흐산 하지사피가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수행원 일부가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채 멕시코에 도착하자 FIFA를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 조별리그 전 경기가 미국에서 열리지만, 이란 대표팀은 미국의 엄격한 출입국 규제 탓에 아직 제대로 된 전열조차 가다듬지 못하고 있다.
-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란의 베테랑 수비수 하지사피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개인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큰 불만이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란의 수비수 에흐산 하지사피가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수행원 일부가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채 멕시코에 도착하자 FIFA를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대표팀은 당장 다음 주부터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16일 뉴질랜드전을 시작으로 22일 벨기에, 27일 이집트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 전 경기가 미국에서 열리지만, 이란 대표팀은 미국의 엄격한 출입국 규제 탓에 아직 제대로 된 전열조차 가다듬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전쟁으로 인해 극도로 고조된 양국 간의 긴장감이다. 미국 정부는 강경한 기조 속에서도 선수들과 일부 코칭스태프의 비자는 발급해 입국을 허용했다.
다만 메흐디 모하마드 나비 이란축구협회 부회장, 헤다야트 몸베이니 사무총장등 대표팀 운영에 필수적인 주요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은 여전히 불허하고 있다. 나아가 이란 대표팀에 대해 '경기 당일 입·출국만 허용'하는 등 매우 엄격한 제한 조치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란은 당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하려던 훈련 캠프를 캘리포니아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로 급히 변경해야만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란의 베테랑 수비수 하지사피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매체에 따르면그는 "우선 대표팀이 마침내 무사히 도착해 다행스럽고 팀 컨디션도 매우 좋지만, 개인적으로 FIFA에 큰 불만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비자가 발급되긴 했으나,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팀 매니저, 최고 책임자, 미디어 디렉터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칭스태프의 핵심 멤버들이 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하지사피는 "이 자리를 빌려 FIFA가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주기를 바라며, 신의 뜻에 따라 며칠 내로 상황이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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