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UEFA)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가 탈린의 릴레퀼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2026 UEFA U-17 유로 챔피언에 올랐다고 전했다.
- 2024년 대회 우승팀이었던 이탈리아는 이번 우승으로 U-17 유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 이로써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떠안았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성인 대표팀은 어느새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본선 티켓을 3회 연속으로 놓쳤지만이탈리아 축구의 미래는 밝다. 이탈리아 U-17 대표팀이 유럽 정상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가 탈린의 릴레퀼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2026 UEFA U-17 유로 챔피언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와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024년 대회 우승팀이었던 이탈리아는 이번 우승으로 U-17 유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에는무패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유소년 무대에서 강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양 팀은 전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벨기에는 제이든 오니아 세케와 일리아스 벤크티브를 앞세워 이탈리아 골문을 위협했고 이탈리아 역시 로렌초 다틸로와 페데리코 크로치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양 팀 수비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먼저 앞서간 쪽은 벨기에였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노아 오헤아가 오른쪽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수비를 제치고 낮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마르첼로 푸가촐라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승부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이탈리아는 승부차기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4-3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성인 대표팀이 부침을 겪는 만큼 이탈리아축구계의 미래들이 이런 성과를 낸것은 의미가 크다.
이탈리아는 지난 4월 보스니아 제니차의 빌리노 폴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UEFA플레이오프 패스 A 결승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떠안았다. 1934년, 1938년, 1982년, 2006년 네 차례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월드컵 4회 우승국이라는 명성마저 무색해진 순간이었다.

하지만 유스팀은 달랐다. 선배들의계속된 추락 속에서도 이탈리아 U-17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유럽 정상에 오르며 아주리 군단의 미래가 여전히 밝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다.
다니엘레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U-17 대표팀 감독은 UEFA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이 선수들은 정말 특별한 일을 해냈다.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 이런 결승에서 이기는 것은 기술과 전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자신들에게 그런 마음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주장 에도아르도 비온디니도 "조국을 대표한다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자 큰 책임이다. 이 선수들, 스태프, 이 그룹과 함께한 것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우리는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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