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손흥민(LAFC)의 부진을 향한 외신의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다만 주장 손흥민에게는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 없는 한국이 더 강했다?"…'기대득점 1.01→침묵' 글로벌 유력지도 'SON 교체 후 역전승' 주목 "10년간 빛난 득점 본능, 점차 사라져"

스포탈코리아
2026-06-13 오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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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손흥민(LAFC)의 부진을 향한 외신의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 다만 주장 손흥민에게는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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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손흥민(LAFC)의 부진을 향한 외신의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민국이 체코를 2-1로 꺾은 경기를 분석하며 "한국은 손흥민이 빠진 뒤 더 나아졌나"라고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멕시코 사포판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과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겼다.

다만 주장 손흥민에게는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되기 전까지 6개로 양팀통틀어 가장 많은 슛을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1회, 기대득점값(Xg)역시 1.01에 달했지만 끝내 골문을 뚫지 못했다. 물론 상대 수비와 마테이 코바르시 골키퍼의 선방쇼가 있다 할지라도 아쉬운 결과였다.

매체는"이번 대회는 여러 측면에서 손흥민이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보여주는 마지막 모습이 될 수 있다"며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인 손흥민은 올 시즌 MLS에서 아직 리그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던 선수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이 대표적"이라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33세의 손흥민이 다시 한번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체코전에서 보여준 결정력에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전반 약 20m 거리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을 골문 옆으로 보냈다. 상대의 압박이 없었던 만큼 골문 구석을 노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반 초반에는 코바르시골키퍼의 키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 10년 동안 북런던에서 손흥민을 빛나게 했던 득점 본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기회를 놓친 사이 체코는 후반 14분 크레이치의 강력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손흥민이 찬스를 날리며 결국 위기를 자초했다는 의미다. 그리고한국은 손흥민이 교체된 뒤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2분 황인범이 감각적인 마무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황인범은 상대 수비를 거의 농락하며 멋진 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매체는 이를 두고 "황인범의 마무리는 손흥민이 앞서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플레이의 성공적인 완성형이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고후반 35분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수비 뒷공간을 향해 과감하게 침투한 뒤 발끝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골키퍼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매체는"오현규의 골은 다소 투박했지만 손흥민이 보여주지 못했던 골문을 향한 직접적인 돌파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선수가 손흥민 한 명만은 아니었다"고 덧붙이며 패배 위기의 책임을 손흥민에게만 돌리지는 않았다.

물론 손흥민은 이미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다. 현재 A매치 145경기 56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의 136경기를 넘어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라 있으며, 득점 부문에서도 차범근 전 감독의 통산 58골에 단 2골 차로 다가섰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그는 월드컵 본선 통산 3골을 기록해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비록 체코전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대한민국이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존재가 필수불가결하다. 과연 다음 멕시코전에서는 손흥민이 체코전에서의 굴욕을 딛고 다시 득점 사냥에 ㄴ자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football_today_yt,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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