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가 일본에 무너지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현지 팬들과 언론은 나라 전체에 수치를 안겼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1일(한국시간) 튀니지가 스웨덴전 1-5 대패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0-4로 무너졌다.

"차라리 본선 안 갔더라면" 초유의 감독 교체도 소용X…튀니지, 日에 0-4 참사→2경기 9실점 조기 탈락, 팬들 분노 "나라 전체에 수치"

스포탈코리아
2026-06-21 오후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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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튀니지가 일본에 무너지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 현지 팬들과 언론은 나라 전체에 수치를 안겼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1일(한국시간) 튀니지가 스웨덴전 1-5 대패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0-4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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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튀니지가 일본에 무너지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현지 팬들과 언론은 "나라 전체에 수치를 안겼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1일(한국시간) "튀니지가 스웨덴전 1-5 대패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0-4로 무너졌다. 이미 두 경기 만에 탈락이 확정된 튀니지는 월드컵 첫 두 경기에서 모두 4골 이상을 내준 첫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다.

튀니지는 21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완패했다. 앞서 스웨덴에 1-5로 패한 튀니지는 2경기에서 무려 9실점을 허용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매체에 따르면 튀니지 현지 반응은 거셌다. 'beIN 스포츠'의 튀니지 기자 이삼 차울리는 "감독은 바뀌었지만 한계가 있는 선수들은 그대로다. 누구도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 우리는 전 세계 앞에서 진정한 축구적 굴욕을 보고 있다. 차라리 본선에 오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튀니지 역사상 최악의 대표팀이다. 이렇게 형편없는 튀니지 대표팀은 본 적이 없다"고 혹평했다.

튀니지 라디오 '모자이크 FM' 역시 "대회 도중 긴급하게 감독을 교체한 뒤에도 팀은 이 수준에서 경쟁하는 데 필요한 조직력을 전혀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팬들의 분노도 폭발했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난파", "1200만 튀니지 국민에게 악몽", "당신들은 문자 그대로 한 나라 전체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다", "튀니지 축구의 죽음"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팬들은 선수단뿐 아니라 튀니지축구협회(FTF) 수뇌부를 향해서도 "공동의 이익보다 개인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장 엘리스 스키리 역시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기 후 "아프리카의 많은 팀들이 발전했다. 튀니지 축구는 이 방향으로 계속 가서는 안 되며, 모든 수준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브리 라무시 감독의 후임으로 긴급 부임한 에르베 르나르 감독도 팀을 살려내지 못했다. 르나르 감독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지만 급조된 전술과 흔들린 조직력으로 일본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르나르 감독은 경기 후 'beIN 스포츠'를 통해 "이런 점수에 만족할 수는 없다. 전반에는 공을 가지고 전혀 빠져나오지 못했다. 후반 첫 20분 동안은 잘했지만, 이후 수비적으로 너무 약했다. 사기는 어렵다. 그래도 선수들은 노력했고, 우리는 훨씬 우월한 팀을 만났다. 버텨내야 한다.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가 탈락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는 조금의 자존심이라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더 암울한 점은 튀니지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네덜란드라는 사실이다. 이미 스웨덴에 1-5, 일본에 0-4로 대패한 튀니지가 전력상 우위에 있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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