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조 하트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인구 아디다스 트리온다의 특성을 분석하며 골키퍼들의 잇따른 실수를 감쌌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중거리 슈팅과 높게 뜬 볼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있다. 그는 골키퍼들의 기량 문제라기 보단 이번 월드컵의 공인구 트리온다의 문제가 크다고 봤다.

김승규 미스, 공인구 탓도 있었다?...前 월드클래스 GK 작심 발언 "높게 뜬 볼, GK에게 훨씬 빠르게 다가온다"

스포탈코리아
2026-06-21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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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조 하트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인구 아디다스 트리온다의 특성을 분석하며 골키퍼들의 잇따른 실수를 감쌌다.
  •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중거리 슈팅과 높게 뜬 볼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있다.
  • 그는 골키퍼들의 기량 문제라기 보단 이번 월드컵의 공인구 트리온다의 문제가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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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월드컵 공인구가 골키퍼들에게 악몽이 되고 있는 것일까.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조 하트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인구 아디다스 트리온다의 특성을 분석하며 골키퍼들의 잇따른 실수를 감쌌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간) "조 하트가 새로운 월드컵 공인구가 골키퍼들에게 왜 악몽인지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중거리 슈팅과 높게 뜬 볼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골키퍼들이 충분히 막을 수 있어 보이는 슈팅을 놓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하트의 시선은 달랐다. 그는 골키퍼들의 기량 문제라기 보단 이번 월드컵의 공인구 트리온다의 문제가 크다고 봤다.

하트는 'BBC'를통해 "이번 경기에서 공중으로 높게 날아오는 볼들에서 특히 그런 현상이 느껴진다. 솔직히 이 공은 발을 떠났을 때 느껴지는 것보다 골키퍼에게 훨씬 더 빠르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던 픽포드의 선방 장면을 예로 들며 "왜 손바닥이 아니라 엄지손가락 쪽으로 막으려 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골키퍼 입장에서는 공이 이미 눈앞까지 와버린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하트의 분석에 따르면 공이 골키퍼가 예상한 것보다 공이 마지막 순간 더 빠르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타이밍을 무너뜨리고, 평소라면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슈팅이나 크로스마저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하트의 분석은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대목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특히 실점 장면에서 그동안 숱한 위기를 선방으로 막아냈던 김승규의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후반 5분 멕시코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승규가 빠르게 뛰쳐나와 처리하려 했지만, 공을 완전히 잡아내지 못했다. 착지 과정에서 이기혁과 충돌했고, 흘러나온 공은 루이스 로모 앞에 떨어졌다. 로모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멕시코에 선제골을 안겼다.

물론 이 장면에는 이기혁과의 충돌이라는 변수도 있었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면 애초에 김승규가 공중볼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이 실점의 직접적인 빌미가 됐다.

다만 하트의 분석대로라면 이장면 역시 단순한 골키퍼 실수로만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중으로 높게 날아오는 볼이 일반적인 체감보다 훨씬 빠르게 골키퍼에게 도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면, 김승규 역시 낙하지점과 처리 타이밍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실점의 책임을 모두 공인구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골키퍼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침착하게 대응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여러 골키퍼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하트처럼 정상급 무대에서 오래 활약한 골키퍼가직접 문제를 지적한 만큼 김승규의 장면 역시 선수 개인의 실수로만 단정짓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진= 올레,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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