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월드컵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한 중국으로부터 조롱을 받는 굴욕적인 처지에 놓였다.
-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는 28일(한국시간)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역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동아시아 라이벌의 부진을 조롱하는 여론과 아시아 축구 강호의 탈락에 동정심을 표하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한 웨이보 사용자는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한국까지 동반 탈락의 길로 이끈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를 두고 한 경기에서 아시아 두 팀을 동시에 탈락시켰다고 비꼬았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이월드컵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한 중국으로부터 조롱을 받는 굴욕적인 처지에 놓였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는 28일(한국시간)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역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동아시아 라이벌의 부진을 조롱하는 여론과 아시아 축구 강호의 탈락에 동정심을 표하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를 기록하며 자력 진출이 무산돼,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했다.
당초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0-1 패) 직후만 해도 32강 진출 확률은 94%에 달할 정도로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에콰도르가 독일을 2-1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스웨덴과 일본의 1-1 무승부, 승점 4점을 확보한 파라과이의 약진 등이 연이어 터지며 한국의 순위는 계속 밀려났다. 설상가상으로 세네갈이 이라크를 5-0으로 완파하며 한국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고, 결국 28일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3-1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의 탈락에쐐기를 박았다.

한국의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되자, 중국 내에서는 조롱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SNS인 시나 웨이보에서는 '#한국월드컵탈락(#SouthKoreacrashedout)'이라는 해시태그가 빠르게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한국까지 동반 탈락의 길로 이끈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를 두고 "한 경기에서 아시아 두 팀을 동시에 탈락시켰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제 한국은 아시아의 전통적인 축구 강호 중 가장 먼저 귀국행 비행기를 예약하게 됐다"고 비아냥거렸다.
웨이보에서 많은 '좋아요'를 받은 한 댓글은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남아공을 과소평가해 0-1로 패배하며 스스로 유리한 고지를 내줬다며 "이번 조기 탈락은 전적으로 한국이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해당네티즌은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낭비한 끝에 결국 다른 나라의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했다"며 "이는 남에게 의존하기보다 스스로의 힘에 기대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인기 댓글에는 "한국은 대기하느라 숙박비를 추가로 지불하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이제 맘 편히 귀국행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며조롱을 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을 향한 동정 여론도 존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월드컵은 잔인하다. 한 팀의 운명이 자신들이 뛰지도 않는 경기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 "라이벌 관계를 떠나 한국이 이렇게 일찍 탈락하는 것을 보는 것은 여전히 놀라운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축구 팬은 "월드컵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의 전통 강호들은 무난히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제 팀 간의 격차가 줄어들어 그 누구도 본선 진출을 당연하게 여길 수 없게 됐다"고분석했다.
한편, 매체는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행보를 두고 "큰 기대감을 안고 대회에 참가했지만,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고전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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