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부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홍명보 전 감독은팬들에게도 별도의 사과나 인사 없이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 홍명보 전 감독과 선수단의 귀국 소식은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아쉬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부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공항에는 이른 새벽부터 많은 팬들이 몰려 야유를 쏟아냈지만, 사전 예고대로별다른 견해를밝히지 않은 채 공항을 떠났다.
홍명보 전 감독과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이강인, 설영우 등 대표팀 선수단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애초 예정보다 다소 이른 오전 3시 50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항엔새벽 시간임에도 50~100여 명의 팬과 유튜버들이 자리했다. 현장 곳곳엔"홍명보 나가", "홍명보 돈 뱉고 나가", "한국 축구는 죽었다", "축협 완전 해체"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든 팬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선수단이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동안 야유와 고성을 쏟아냈다. 이에홍명보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경호 인력의 보호를 받으며 이동했다.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홍명보 전 감독은팬들에게도 별도의 사과나 인사 없이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별도의 귀국 행사나 미디어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정 월드컵을 마친 대표팀이 공항 행사 없이 귀국한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악이란 오명에 휩싸였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귀국 행사는 열렸다.당시 홍명보 전 감독이 일부 팬들이 던진 호박엿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이번 귀국 현장에선경찰이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를 위해 1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며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대표팀 본진이 공항을 떠난 뒤 시간차를 두고 입국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는 일부 팬들이 "정몽규 꺼져"라고 외쳤고, 한 팬은개껌을 던져 제지를 받았다.

홍명보 전 감독과 선수단의 귀국 소식은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아쉬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고개 숙여 사과 한번 없이 떠난 뒷모습이 여러 각도로 조명되며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로 3위에 그쳤고, 이후 각 조 3위 팀 간 성적 경쟁에서도 기준선에 미치지 못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종료 후 홍명보 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조용히 귀국 절차를 마무리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일정에 따라 7월 1일까지 차례로귀국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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