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꺾고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전은 32강에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휴고 브로스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브로스 감독도 결과보다는 선수들이 보여준 성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꺾고 사상 첫 토너먼트 쾌거' 남아공 브로스 감독, 32강 0-1 석패에도 만족..."선수들이 자랑스럽다" + 사퇴 번복까지 시사

스포탈코리아
2026-06-29 오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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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을 꺾고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전은 32강에서 막을 내렸다.
  • 하지만 휴고 브로스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 브로스 감독도 결과보다는 선수들이 보여준 성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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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대한민국을 꺾고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전은 32강에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휴고 브로스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남아공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캐나다에 0-1로 패했다. 연장을 앞둔 후반 추가시간 스테픈유스타키오에게 결승골을 내줬기에 더더욱 아쉬웠다.

스코어는 0-1 이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캐나다가 우위를 점했다. 슈팅 수는 12-6, 유효슈팅은 7-1로 크게 앞섰고, 기대득점(xG) 역시 1.38-0.14로 격차가 뚜렷했다. 남아공은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가 무려 5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버텼지만, 끝내 버티지 못했다.

비록 32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 남아공의 성과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했지만, 체코와 1-1로 비긴 뒤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대한민국을 1-0으로 꺾으며 극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남아공이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로스 감독도 결과보다는 선수들이 보여준 성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아공 매체 '더 스타'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우리는 앞으로도 이 대회에 여러 번 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반드시 이 무대에 와야 했고, 앞으로 몇 달 안에 이 팀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상대했던 선수들은 우리보다 조금 더 뛰어났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도 있었다. 특히 상대가 강한 힘과 빠른 스피드를 갖췄을 때 우리는 어려움을 겪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며칠 전에도 말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매우 좋은 월드컵을 치렀다. 다만 힘과 스피드를 갖춘 팀들을 상대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것이 우리가 앞으로 배워야 할 부분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 경험은 매우 중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브로스 감독은 지난 25일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가 내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린 바 있다.

다만 역사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그의 생각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전 직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지켜봐야 한다. 며칠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좋은 월드컵을 치렀기 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지금 당장 남을지 떠날지 말할 수는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사진= football_today_yt,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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