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폴라린 발로건징계 유예 결정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월드컵 개최국의 도를 넘은 선수 구하기에 거센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럽 축구의 수장인 UEFA도 6일 공식 성명을 내고 전면 비판에 나섰다.
- 그러면서 규칙의 확실성이 보장받지 못할 때 경기의 완전성은 위협받고 대회의 신뢰성은 훼손된다며 이번 결정은 진행 중인 대회에 나쁜 선례를 남겨,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게 만들고 결국 대회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폴라린 발로건징계 유예 결정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 국가대표 공격수 발로건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후반 19분 상대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원칙대로라면 발로건은 이어지는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FIFA가 6일 돌연 발로건의 1경기 자동 출전 정지 징계 집행을 1년간 유예하기로 결정,16강 진출을 허용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까지 터져 나왔다. 벤 제이콥스 기자는 백악관이 직접 FIFA에 전화를 걸어 잔니 인판티노 회장에게 발로건의 레드카드 징계를 재검토해 달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월드컵 개최국의 도를 넘은 '선수 구하기'에 거센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럽 축구의 수장인 UEFA도 6일 공식 성명을 내고 전면 비판에 나섰다.
UEFA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축구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의 기반이 되는 규칙에 의존한다. 때때로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이번 사안은 다르다"며 "레드카드에 따른 최소 1경기 자동 출전 정지는 재량적 선택 사항이 아니며, 효력 발생을 위해 관할 기구의 결정이 필요하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규정에 깊이 뿌리내린 원칙으로 결코 예외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특히 동일한 상황에 처한 다른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이행하고 있는 대회 도중이라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규칙의 확실성이 보장받지 못할 때 경기의 완전성은 위협받고 대회의 신뢰성은 훼손된다"며 "이번 결정은 진행 중인 대회에 나쁜 선례를 남겨,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게 만들고 결국 대회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축구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유는 아름다운 경기이자 어디서든 동일한 규칙 아래 진행된다는 굳건한 신뢰 덕분이다. 단일 대회, 특히 월드컵에서의 결정은 축구 종목 전체에 막대한 파급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전례가 없고, 이해할 수 없으며, 정당화될 수도 없는 이번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일갈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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