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캡틴 해리 케인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주드 벨링엄 사이의 불화설을일축하며, 무리한 질문으로 대표팀 흔들기에 나선 언론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4일(한국시간)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 내 불화설을 일축하며, ITV를 비롯한 월드컵 중계 방송사들이 선수단 내 분열을 조장하려 한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 중대한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해당인터뷰가 감독과 핵심 선수 간의 불화로 비치자, 주장 케인이 직접 방패를 자처하고 나섰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캡틴' 해리 케인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주드 벨링엄 사이의 불화설을일축하며, 무리한 질문으로 대표팀 흔들기에 나선 언론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4일(한국시간)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 내 불화설을 일축하며, 'ITV'를 비롯한 월드컵 중계 방송사들이 선수단 내 분열을 조장하려 한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단은 노르웨이와의 8강전 직후 발생했다. 당시 주드 벨링엄은 'ITV'의 리포터 게이브리얼 클라크로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 경기력에 불만을 표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투헬 감독이 선수단의 정신력에 대해서는 칭찬했다는 전체 맥락을 알지 못했던 벨링엄은 어깨를 으쓱하며 "어찌 됐든 경기장 안은 어렵고 힘든 곳이다. 훌륭하게 헌신해 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답했다.
이후 별도의 인터뷰에서도 투헬 감독의 발언에 대한 질문이 집요하게 이어지자, 벨링엄은 "감독님이 엘링 홀란, 마르틴 외데고르, 안토니오 누사, 알렉산더 쇠를로트를 상대로 그런 조건에서 경기하는 게 어떤 것인지 잘 모를 수도 있다. 노르웨이는 결코 상대하기 쉬운 팀이 아니"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당장 오는 16일 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다투는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중대한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해당인터뷰가 감독과 핵심 선수 간의 불화로 비치자, 주장 케인이 직접 방패를 자처하고 나섰다.

케인은 무리한 질문 방식과 타이밍이 전혀 옳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거친 경기를 치르고 종료 휘슬이 울린 지 고작 5분 만에 던진 질문이었다. 게다가 벨링엄은 감독님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도대체 주드가 뭐라고 대답하길 바란 것인가?"라고반문했다.
케인은 언론의 행태를 꼬집으며"우리는 방금 막 치열한 전투를 치렀고, 경기장 안은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억지로 분열을 조장하는 건 참 쉬운 일이다. 메이저 대회 때마다 언론이 이러는 걸 보면 전형적인 '잉글랜드 특유의 멘탈리티'이자 고질병인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케인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잉글랜드 대표팀이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는 밖에서 보는 것과 완전히 정반대다. 우리 팀이 지금 4강이라는 자리에 있는 건 오직 결속력 덕분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독님과 스태프 모두가 하나로 뭉쳤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그는투헬 감독을 향한 선수단의 굳건한 신뢰를 내비치며"때로는 상황이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지기도 한다. 우리는 감독님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경기가 잘 풀릴 때나 안 풀릴 때나 뛰는 선수들이 가장 먼저 아는 법이며, 그것이 바로 축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은 오히려 우리 팀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가장 다루기 힘든 부분인 팀의 정신력이 항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격려하셨다"며 "감독님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시며, 우리는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한다. 그의 말은 결코 대본에 짜인 것이 아니며, 그것이 바로 '토마스 투헬'이라는 사람을 만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케인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솔직한 피드백이기에 우리는 그의 말씀을 믿고 방식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그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감독님을 깊이 알아갔고, 무엇이 그를 기쁘게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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