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에 이어 아시아 대표팀 지휘에 관심을 나타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이라크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이라크 매체 마와진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축구협회가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사비를 포함한 유명 지도자들이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韓 축구 초비상! '홍명보 후임 후보' 한 명씩 사라진다…르나르에 이어 "아시안컵 경험하고파" 사비도 이라크 대표팀 후보

스포탈코리아
2026-07-27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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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 에르베 르나르 감독에 이어 아시아 대표팀 지휘에 관심을 나타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이라크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 이라크 매체 마와진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축구협회가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사비를 포함한 유명 지도자들이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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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에 이어 아시아 대표팀 지휘에 관심을 나타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이라크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이라크 매체 '마와진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축구협회가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사비를 포함한 유명 지도자들이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아널드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별도의 협상위원회까지 꾸려 계약 연장을 추진했지만, 양측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대체 후보를 살펴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사비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인 사비는 2019년 알사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카타르 무대에서 다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년 11월에는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사비는 2022/23시즌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우승을 이끌며 성과를 냈지만, 유럽대항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끝에 2024년 5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약 2년 동안 현장을 떠나 있었지만,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와 라리가 우승 경력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아시아 국가들이선임할 수 있는 지도자 가운데 손꼽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아직 이라크축구협회가 사비에게 공식 제안을 전달했거나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비가 최근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이라크행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스포츠'는 지난 18일 "사비가 자신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며 "전 바르셀로나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데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인정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직이 가족의 상황과도 더욱 잘 맞는 선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비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아시안컵 등 다양한 국가대항전을 경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클럽팀만 지휘했던 사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지켜보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직으로 관심을 넓혔다. 특정 국가나 대륙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 이후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사비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비는 과거에도 한국 대표팀과 연결된 적이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024년 4월 "한국 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사비를 데려오길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사비는 감사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비는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어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의사가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데다 직접 대표팀 지휘에 관심을 드러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사비가 아시아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아시안컵을 경험하고 싶다는 의사까지 밝힌 만큼 한국 역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후보였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회장 선임 절차로 차기 감독 인선이 늦어지는 사이 다른 국가들이 먼저 후보들과 접촉하면서 선택지가 줄어드는 분위기다.

심지어 한국 대표팀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던 르나르 감독 역시 다른 국가대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25일 "세네갈축구협회가 르나르 감독과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 최상단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사이 유력 후보들을 둘러싼 경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감독 선임 작업이 더욱 늦어진다면 사비와 르나르를 비롯한 주요 후보들이 다른 대표팀을 선택하면서 한국의 선택지는 한층 더 좁아지는 모양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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