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전 리버풀 FC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1-3 패)에서 범한 치명적인 실수 이후 겪어야 했던 악몽 같은 시간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카리우스는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하며30경기에 출전, 단 24실점만 허용했다. 무려 13번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한 그는 눈부신 선방쇼로 소속팀의 분데스리가승격을 이끈일등 공신이 됐다.

"밑바닥까지 추락, 은퇴까지 고민"...'챔피언스리그 결승 악몽' 前 리버풀 골키퍼 카리우스, 참사 후 후유증 회상 "하루하루 버티기 위해 애써"

스포탈코리아
2026-07-26 오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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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전 리버풀 FC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1-3 패)에서 범한 치명적인 실수 이후 겪어야 했던 악몽 같은 시간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 카리우스는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하며30경기에 출전, 단 24실점만 허용했다.
  • 무려 13번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한 그는 눈부신 선방쇼로 소속팀의 분데스리가승격을 이끈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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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그때까지 커리어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완전히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전 리버풀 FC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1-3 패)에서 범한 치명적인 실수 이후 겪어야 했던 악몽 같은 시간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카리우스에게 2017/18UCL 결승전은 커리어 최악의 순간으로 남아있다. 당시 리버풀은 2004/05시즌이후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리며 결승 무대에 올랐고, 카리우스는 주전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리버풀의 기대는 시작부터 금이 갔다. 전반 26분 만에모하메드 살라가 세르히오 라모스와의볼 경합 도중 뒤엉켜 넘어지며 어깨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팽팽하던 흐름을 깬 것은카리우스의 실책이었다. 후반 6분 카리우스가 동료를 향해 손으로 굴려준 공을 카림 벤제마가 발을 뻗어 가로채며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8분에는 가레스 베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제대로 펀칭하지 못하고 뒤로 흘리며 쐐기골까지 헌납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카리우스의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거센 비난 속 리버풀에서 쫓겨나듯 튀르키예 베식타스 JK로 임대를 떠났지만 반전은 없었다. 이어진 1. FC 우니온 베를린에서도실패를 거듭했다. 2022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로 완전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왔지만, 두 시즌 동안 단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이대로 잊혀지는 듯했다.

기적처럼 반전 드라마가 쓰였다. 2025년독일 무대로 돌아가 FC 샬케 04의 유니폼을 입으며 상황이 완벽하게 뒤바뀐 것이다. 카리우스는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하며30경기에 출전, 단 24실점만 허용했다. 무려 13번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한 그는 눈부신 선방쇼로 소속팀의 분데스리가승격을 이끈일등 공신이 됐다.

부활에 성공한 카리우스는 마침내 그날의 끔찍한 기억을 꺼내놓았다. 그는 "그때까지 커리어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완전히 밑바닥까지 추락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극심하게 힘들었다. 20대 중반이었던 당시의 저는 지금처럼 내면이 단단하지 못했다. 솔직히 말해서 그 시기에는 축구에 대한 애정을 잃었다. 훈련하기도 싫었고, 경기도 뛰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끝없는 추락 속에서 심리적 고통은 극에 달했다. 카리우스는 "때로는 훈련장에 출근하는 것조차 버거웠고, 그저 하루하루를 평범하게 버텨내려고 애썼다"고 토로했다.

나아가 "지금도 제가 당시 어떻게 다르게 행동했어야 했는지 모르겠다. 그저 뼛속까지 공허함을 느꼈고, 심지어 은퇴까지 고민했다. 하지만 당시 저는 고작 25살이었고, 그냥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었다"며 "그 시기에는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깊은 고립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의 도움조차 당시의 그에겐 큰 위로가 되지 못했다. 그는 멘탈 코치에게 마음을 의지해보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카리우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억지로 멘탈의 스위치를 켤 수는 없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나는 어떻게든 내 힘으로, 홀로 그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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