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며 FIFA 주관 대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UEFA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UEFA와 55개 회원 협회 명의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월드컵과 기타 FIFA 주관 대회의 소유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려는 FIFA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명백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오피셜] 초유의 사태 "찬성하면 570억 줄게" 인판티노 제안에 유럽 폭발! UEFA, FIFA 대회 전면 보이콧 선언…"월드컵은 판매 대상 아니다"

스포탈코리아
2026-07-31 오전 05:59
145
뉴스 요약
  • 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며 FIFA 주관 대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 UEFA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UEFA와 55개 회원 협회 명의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 우리는 월드컵과 기타 FIFA 주관 대회의 소유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려는 FIFA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명백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기사 이미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며 FIFA 주관 대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UEFA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UEFA와 55개 회원 협회 명의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UEFA는 "UEFA와 55개 회원 협회는 하나로 뭉쳤다. 우리는 월드컵과 기타 FIFA 주관 대회의 소유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려는 FIFA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명백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을 투자 상품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월드컵은 모든 대륙의 선수와 국가대표팀, 팬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만들어온 축구의 가장 위대한 스포츠 유산 중 하나"라며 "월드컵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UEFA는 FIFA가 세계 축구계와 충분한 협의 없이 계획을 추진했다는 점도 강하게 비판했다.

UEFA는 "축구에 이처럼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제안이 비밀리에 만들어지고, 축구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과 의미 있는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승인 직전까지 추진됐다는 것은 무책임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리더십 실패가 아니라 세계 축구의 관리자로서 FIFA가 져야 할 의무를 포기한 것"이라며 "전 세계 축구협회들은 축구의 가장 위대한 대회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장악되는 것을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불이익을 감수하라는 최후통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UEFA는FIFA 대회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외부 투자자들이 FIFA 대회의 소유 지분을 취득하는 순간 축구는 영원히 달라진다. 상업적 수익이 영구적인 의무가 되고 투자자들의 기대는 매일 가해지는 압박으로 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따.

이어 "그 순간부터 국제 경기 일정과 대회 방식, 축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모든 판단은 축구가 아닌 주주들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이뤄지게 된다"며 "축구가 금전적 이익을 위해 미래를 담보로 잡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UEFA는 "해당 제안이 완전히 철회되고 FIFA가 다시는 운영 체계나 대회를 민간 소유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장을 제공하지 않는 한, UEFA 소속 국가대표팀은 이 계획이 살아 있는 동안 어떠한 FIFA 주관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FIFA 월드컵은 축구의 것이다.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유럽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한 월드컵은 결코 판매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UEFA가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보인 이유는 FIFA가 추진하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민간 지분 매각 계획 때문이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FIFA는 월드컵을 포함한 주요 대회를 운영할 상업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하고, 외부 투자자들이 해당 회사의 소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FIFA는 외부 투자자가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는 소수 지분만 보유하게 된다는 입장이지만, UEFA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앞세워 대회 운영과 국제 경기 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해당 계획이 통과되려면 FIFA 211개 회원 협회 가운데 최소 106개 협회의 찬성이 필요하다.

BBC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회원 협회들에 해당 계획을 지지할 경우 4000만 달러(약 570억 원)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초기 지원금 2000만 달러(약 285억 원)를 받으려는 협회는 오는 9월 19일까지 FIFA의 계획을 수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해당 방안을 "의무가 아닌 제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UEFA 소속 55개 협회에 이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소속 41개 협회도 FIFA의 계획을 거부했다. 두 대륙의 회원 협회를 합치면 96개로, 계획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 확보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BBC는 UEFA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반발이 매우 강했으며, 회의 분위기가 "독기마저 느껴질 정도였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들이 실제로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에 돌입할 경우 FIFA도 막대한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8강 진출국 가운데 우승국 스페인을 포함한 6개국이 유럽 국가였다. 지금까지 열린 23번의월드컵에서도 유럽 국가가 1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BBC는 "유럽 국가들이 참가하지 않는다면 FIFA가 각 협회에 약속한 거액을 지급하는 데 필요한 상업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번스타인 전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도 BBC를 통해 "이번만큼은 인판티노 회장이 물러서야 한다. 이 거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본을 조달하려 한다면 다른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비판했다.

UEFA가 FIFA 주관 대회 불참을 공식 선언하면서 유례 없는 최대 규모의 분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UEFA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어필드 인기 TOP 10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