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가디언의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47개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글로벌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통제할 새로운 회사의 지분 20%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는 FIFA의 계획을 전면 규탄했다. 이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주도하는 일방적인 지분 매각 결정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행보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연달아 매각 반대 성명을 낸 상태이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AFC마저 반대 투쟁에 가세하면서 FIFA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됐다.

'이례적 상황' AFC마저 지지 철회..."우려·실망, 축구 근간 훼손" FIFA 향해 직격탄

스포탈코리아
2026-07-31 오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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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영국 매체 가디언의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47개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글로벌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통제할 새로운 회사의 지분 20%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는 FIFA의 계획을 전면 규탄했다.
  • 이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주도하는 일방적인 지분 매각 결정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행보다.
  •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연달아 매각 반대 성명을 낸 상태이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AFC마저 반대 투쟁에 가세하면서 FIFA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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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끝내 아시아축구연맹(AFC)마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에 등을 돌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47개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글로벌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통제할 새로운 회사의 지분 20%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는 FIFA의 계획을 전면 규탄했다. 이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주도하는 일방적인 지분 매각 결정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행보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전 세계 모든 축구 대회의 상업권을 독점할 새로운 법인을 설립한 뒤, 이 회사의 지분 20%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계약을추진했다.특히 이 과정에서 각국 협회에 2,000만 달러(약 286억 원)의 선지급금을 배분하겠다며 단기간 내에 수용 여부를 결정하라고 통보해 거센 역풍을 맞았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연달아 매각 반대 성명을 낸 상태이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AFC마저 반대 투쟁에 가세하면서 FIFA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됐다.

무엇보다 AFC는 그간 인판티노 회장의 든든한 우군을 자처하며 내년 FIFA 회장 선거에서도 그에게 몰표를 던지기로 약속한 바 있어, 이번 결정은매우 이례적이라고평가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알 칼리파 회장은 서한을 통해 "AFC는 이 제안이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FIFA로부터 그 어떤 수준의 협의도 받지 못했으며, 제안의 잠재적 파장에 대한 구체적인 지배구조나 재무적, 법적 분석 자료조차 받지 못한 점에 대해 큰 우려와 실망을 표한다. 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더욱이 AFC는 FIFA의 일방적인 행보가 연대, 협력, 투명성을 바탕으로 하는 대륙별 축구의 근간 자체를 훼손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계획은 모든 대륙 연맹의 지지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각국 축구협회에 초기 지급금 수용 여부를 단기간 내에 결정하라고 통보한 일방적인 일정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알 칼리파 회장은 "AFC는 현재의 일정이 이처럼 중대한 제안을 검토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만을 제공한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런 결정은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되며, 반드시 모든 요소를 면밀히 검토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AFC는 적절한 법적 및 지배구조 실사, 의미 있는 협의, 그리고 이 계획이 가져올 장기적 파장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며 "무엇보다 적절한 FIFA 산하 기구들이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이 문제가 항상 FIFA 규정과 최고 수준의 윤리 및 투명한 지배구조 기준에 따라 처리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처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FIFA는 직접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FIFA는 31일 공식 채널을 통해 "당초 계획되었던 협의 절차는 부정확한 언론 보도로 인해 차질을 빚었을 뿐이며, 각 회원국이 사실에 근거하여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협의 과정을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제안된 법인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는 오직 모든 회원국이 각국의 축구 상업화 기회에 대해 의미 있는 소유권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함이며, 축구 자체의 정신이나 지배구조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 누구도 축구를 팔아넘기고 있지 않으며, 이는 FIFA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FIFA는 제안서의 세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오해 불식에 나섰다.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

▲ FFE는 FIFA의 상업 및 대회 운영 활동을 이관받아 FIFA가 영구적으로 소유하고 통제하는 자회사 형태로 운영된다.

▲ 창출된 상업적 가치는 211개 전체 회원국에 분배되어 자국의 축구 발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각 회원국은 개별적인 찬반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4년 동안 2,000만 달러의 FIFA 포워드 개발 기금을 받게 된다.

▲ 증액된 기금은 FFE가 상업적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창출하는 추가 수익에서 마련된다.

▲ 각 회원국에 추가로 2,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일회성 개발 기금인 'FIFA 패스트 포워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이는 통제권 양도나 지배구조 변경 없이 외부 투자를 통해 조달된다.

▲ 이 모든 과정은 회원국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며, 과반수의 지지가 없다면 FFE는 설립되지 않고 기존의 상업적 활동이 변함없이 유지된다.

끝으로 FIFA는 이러한 세부 요소들을 두고"협의 과정의 출발점일 뿐이며, 전체 또는 개별 항목에 대한 승인, 거부, 수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전례 없는 개발 기금 지원과 상업적 기회에 대한 진정한 글로벌 소유권,민주적 절차를 통한 회원국들의 완전한 자기 결정권, 바로 이러한 원칙들이 FFE 제안의 근간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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