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 키스 논란으로 축구계에서 쫓겨났던전 스페인축구연맹(RFEF) 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가 조만간 징계 사슬에서벗어난다.
- 스페인 매체 아스는 21일(한국시간) 전 RFEF회장 루비알레스가스페인스포츠행정법원(TAD)의 징계와 별개로, 이번 달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린 징계의 만료를 앞두고 있다고 조명했다.
- 앞서 루비알레스는지난 2023년 8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린 2023 FIFA 여자 월드컵 당시 심각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강제 키스' 논란으로 축구계에서 쫓겨났던전 스페인축구연맹(RFEF) 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가 조만간 징계 사슬에서벗어난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1일(한국시간) "전 RFEF회장 루비알레스가스페인스포츠행정법원(TAD)의 징계와 별개로, 이번 달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린 징계의 만료를 앞두고 있다"고 조명했다.


앞서 루비알레스는지난 2023년 8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린 2023 FIFA 여자 월드컵 당시 심각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RFEF 회장 자격으로 시상대에 오른 그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여자 대표팀 선수들을 축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스킨십을 시도했고, 설상가상간판 공격수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머리를 양손으로 붙잡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돌발 행동을 저질렀다.
해당 장면은 중계 카메라를 타고생생히 전파됐고, 결국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거센 논란이 일자 당초 고자세를 유지하던 루비알레스도 끝내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이미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페인 여자 축구의 전설 알렉시아 푸테야스를 필두로 월드컵 우승 멤버 23명 전원이 포함된 81명의 선수들은 연맹 지도부 교체 없이는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전면 보이콧에 나섰다. 여기에 남자 대표팀 선수들까지 연대 의사를 밝혔고,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집단 사퇴와 정치권의 맹비난까지 쏟아졌다.

거센 압박에 직면한 루비알레스는 결국 그해 9월 불명예스럽게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성추행 및 강요 혐의로 형사 재판에 넘겨졌고, 2025년 2월 법원으로부터 성추행 혐의가 인정돼 1만 800유로(약 1,600만 원)의 벌금형과 함께 1년간 에르모소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선고받았다.
사법부의 판결과 별개로 스포츠계의 철퇴도 이어졌다. FIFA는 그에게 3년 동안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고, TAD 역시 에르모소에게 한 강제 키스로 1년 6개월, 결승전 당시 귀빈석에서 취한부적절한 제스처로 1년 6개월을 더해 총 3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루비알레스의 징계도 점차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 36개월 동안 전 세계 축구 관련 활동을 엄격히 금지했던 FIFA의 3년 징계가 이달 말 만료된다. 다만 TAD의 징계는 조금 더 남아있다. 2023년 11월에 확정된 TAD의 징계 결의안은 올해 11월에야 끝이 나며, 이 기간까지는 스페인 국가 차원의 연맹 직책을 맡을 수 없도록 엄격히 제한된다.

한편, 축구계에서 쫓겨난 루비알레스는 자숙 기간 동안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항변하는 책 '마타르 아 루비알레스(루비알레스 죽이기)'를 출간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여러 매체에 다시 얼굴을 내밀며 자신이 RFEF 회장 시절 추진했던 2030월드컵 유치 비화를 비롯해 국내 정치, FIFA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매체는 이러한 루비알레스의 최근 행보를 조명하며 "그는 여러 인터뷰와 발언을 통해 현재 자신의 목표는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것일 뿐, 당분간 축구계로 돌아갈 의사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만약 그가 마음을 바꾼다면, 다시 축구계로 복귀할 수 있는 날이 아주 가까워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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