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델레 알리의 추락에 손흥민(LAFC)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 손흥민은 지난 4일(한국시간)미국 축구 팟캐스트 The Late Run에 출연해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돌아보며 알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 노력해야 한다라며 물론 재능은 선수를 특별하게 만들지만, 그 재능을 정말 특별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한때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델레 알리의 추락에 손흥민(LAFC)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한국시간)미국 축구 팟캐스트 'The Late Run'에 출연해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돌아보며 알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진행자는 손흥민에게 "알리는 결국 사람들이 기대했던 수준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토트넘 시절 그의 재능이 어느 정도였는지 이야기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손흥민은 잠시 감탄사를 내뱉은 뒤 "처음 알리를 봤을 때 스타를 보는 것 같았다. 정말 빛이 나는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특히 처음 만났을 당시부터 알리의 잠재력을 심상치 않게 바라봤다. 손흥민은 "처음 만났을 때 몇 살인지 물어봤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19살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뭐? 19살인데 이렇게 플레이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이 아침이나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걸어가면서 알리에게 '넌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알리도 '나도 그러길 바란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로 당시 알리의 기세는 대단했다. 토트넘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리그에서만 18골을 터뜨리며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사람들은 알리가 공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많이 이야기한다. 당연히 기술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선수였다"면서도 "하지만 그의 활동량은 정말 미친 수준이었다. 하루 종일 달릴 수 있는 선수였다. 그런 선수를 이전에는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내가 여덟 바퀴를 뛰고 거의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한 바퀴만 더 뛰자'고 생각하며 아홉 바퀴를 뛰었다. 그러면 나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데 알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뛰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리의 커리어는 기대와 달리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토트넘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점차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2022년 에버턴으로 이적하며 반전을 노렸고, 이후 베식타스 임대까지 선택했지만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여기에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출전 기회도 크게 줄었다.

재기를 위해 이탈리아 무대에도 도전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2025년 코모와 계약을 해지한 뒤 지금까지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점을 생각하면씁쓸할 수밖에 없는 추락이었다.
손흥민은"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 재능이 전부는 아니다. 노력해야 한다"라며 "물론 재능은 선수를 특별하게 만들지만, 그 재능을 정말 특별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리는 항상 나에게 동생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그의 커리어가 내리막을 걷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힘들었다"며"그래도 정말 놀라운 선수였고 엄청난 축구선수였다"고 과거 동료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The Late Ru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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