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홍명보호의 핵심 키워드로는 단연 용병술을 꼽을 수 있다.
- 당연하게도 2012 제30회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를 주축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고, 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 그때의 설움을 풀어내기라도 하듯 홍명보 감독은 현재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포탈코리아=쿠웨이트(쿠웨이트시티)] 배웅기 기자= 홍명보호의 핵심 키워드로는 단연 '용병술'을 꼽을 수 있다.
홍명보(55)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목표는 뚜렷했다. 10여 년 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시 제한적인 시간 속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한 홍명보 감독에게 실험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2012 제30회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를 주축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고, 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그때의 설움을 풀어내기라도 하듯 홍명보 감독은 현재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갖은 외풍이 대표팀을 흔들려고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세 차례의 A매치 주간 동안 무려 9명의 뉴페이스를 발탁했다.
9월 황문기·양민혁(이상 강원FC)·이한범(미트윌란)·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4명, 10월 권혁규(히버니언) 1명, 11월 김경민(광주FC)·이태석(포항스틸러스)·김봉수(김천상무)·이현주(하노버 96) 4명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 중 3명이 데뷔전을 치렀다.
뿐만 아니라 홍명보 감독은 어린 자원들을 과감히 발탁하며 출전 시간을 부여했고, 이는 곧 대표팀의 승리라는 공식으로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의 첫 용병술 적중은 지난 9월 오만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1로 앞선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된 주민규(울산 HD)가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10월에는 소집 명단을 구상한 의도부터 맞아떨어졌다.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를 놓고 고심하던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플레이 스타일이 서로 다른 선수를 데려가기로 했다"며 이영준(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대신 오현규(KRC 헹크) 카드를 택했다.
실제로 오현규는 지난달 요르단전(2-0 승)과 이라크전(3-2 승)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가장 최근 쿠웨이트전(3-1 승)에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투입된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환상적인 연계에 이은 골로 상대 숨통을 끊었다.
자연스레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중립 경기에서도 '신들린 용병술'이 발동할지 시선이 모아진다.
팀이 어려진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다. 물론 적절한 신구 조화가 필요하겠지만 2026 월드컵이 열리는 내후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일명 코어로 불리는 '1996년생 라인'이 30대에 접어든다. 손흥민 또한 30대 중반을 바라본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달 소집 명단을 발표할 때부터 '대표팀의 기본 골격'을 강조한 바 있다. "대표팀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되 새로운 선수들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체크해 보고 싶다. 저희가 직접 나가서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 확인해 보는 것이 경기력이나 성장세 측면에서 2년 후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명확한 비전을 내세운 홍명보 감독의 '건강한 대표팀'은 점차 완성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55)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목표는 뚜렷했다. 10여 년 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시 제한적인 시간 속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한 홍명보 감독에게 실험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2012 제30회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를 주축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고, 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그때의 설움을 풀어내기라도 하듯 홍명보 감독은 현재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갖은 외풍이 대표팀을 흔들려고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세 차례의 A매치 주간 동안 무려 9명의 뉴페이스를 발탁했다.
9월 황문기·양민혁(이상 강원FC)·이한범(미트윌란)·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4명, 10월 권혁규(히버니언) 1명, 11월 김경민(광주FC)·이태석(포항스틸러스)·김봉수(김천상무)·이현주(하노버 96) 4명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 중 3명이 데뷔전을 치렀다.
뿐만 아니라 홍명보 감독은 어린 자원들을 과감히 발탁하며 출전 시간을 부여했고, 이는 곧 대표팀의 승리라는 공식으로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의 첫 용병술 적중은 지난 9월 오만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1로 앞선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된 주민규(울산 HD)가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10월에는 소집 명단을 구상한 의도부터 맞아떨어졌다.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를 놓고 고심하던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플레이 스타일이 서로 다른 선수를 데려가기로 했다"며 이영준(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대신 오현규(KRC 헹크) 카드를 택했다.
실제로 오현규는 지난달 요르단전(2-0 승)과 이라크전(3-2 승)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가장 최근 쿠웨이트전(3-1 승)에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투입된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환상적인 연계에 이은 골로 상대 숨통을 끊었다.
자연스레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중립 경기에서도 '신들린 용병술'이 발동할지 시선이 모아진다.
팀이 어려진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다. 물론 적절한 신구 조화가 필요하겠지만 2026 월드컵이 열리는 내후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일명 코어로 불리는 '1996년생 라인'이 30대에 접어든다. 손흥민 또한 30대 중반을 바라본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달 소집 명단을 발표할 때부터 '대표팀의 기본 골격'을 강조한 바 있다. "대표팀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되 새로운 선수들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체크해 보고 싶다. 저희가 직접 나가서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 확인해 보는 것이 경기력이나 성장세 측면에서 2년 후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명확한 비전을 내세운 홍명보 감독의 '건강한 대표팀'은 점차 완성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