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볼도 막아내는 수문장 이승빈의 존재 덕이다. 성적은 5경기 6실점. 바로 레전드 신화용 코치의 가르침 덕이다.

[인터뷰] ‘안산 수호신’ 이승빈의 폭풍 선방 비결 “신화용 코치님 덕이죠”

스포탈코리아
2022-04-05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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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들어가는 볼도 막아내는 수문장 이승빈의 존재 덕이다.
  • 성적은 5경기 6실점.
  • 바로 레전드 신화용 코치의 가르침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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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안산그리너스는 골문 걱정이 없다. 들어가는 볼도 막아내는 수문장 이승빈의 존재 덕이다.

이승빈은 K리그2 3라운드 서울이랜드전부터 줄곧 선발로 나서고 있다. 성적은 5경기 6실점. 정말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그의 활약은 직접 봤을 때 더 와닿는다.

몸을 사리지 않는 선방은 물론, ‘저걸 어떻게 막아?’하는 볼을 어느샌가 나타나 쳐낸다. 수문장도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연일 보여주고 있다.

‘폭풍 선방’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승빈이지만, 그간 인터뷰는 필드 플레이어에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이승빈은 아쉬운 티를 내지 않았다.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이승빈은 “내가 주목받는 것보단 다른 어린 선수들이 주목받는 게 좋다.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내가 주목을 못 받아도 좋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2011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승빈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 2021년 이희성이라는 이름을 이승빈으로 개명했다. 좋은 활약을 위해서였다.

“첫째를 낳고 이름을 지으러 갔는데 작명소에서 내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름이 처음에는 영업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안산 입단하고 초반에 좋다가 후반기로 가면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와이프랑 이야기하다가 바꿔 보자고 해서 다른 작명소에 갔는데 역시 이름이 안 좋다 바꾸는 게 좋다고 했다. 그래서 바꿨다. 나라에 크게 이름이 난다는 뜻이다. 원래 이름에서는 물의 기운이 부족했는데 이번 이름은 물의 기운을 채워주는 이름이다. 지금 이름에 만족하고 있다”

184cm의 이승빈은 다른 골키퍼보다 작은 편이다. 어떤 포지션보다 신체 조건이 중요한 만큼, 고민거리가 될 수 있으나 개의치 않는다. 이승빈은 “어릴 때는 작다고 고민이 없었는데 요즘 추세가 키 큰 골키퍼를 많이 선호하지 않나. 에이전트 형 말을 들어봐도 키가 작아서 다른 팀에서 (영입) 이야기가 없다는 말도 들었다. 키가 작다고 그게 자신감이 떨어지는 건 없다. 김병지, 이운재, 신화용 코치님 등이 나랑 비슷한 키인데 좋은 활약을 하시지 않았나”라며 웃었다.

올 시즌 한층 성장한 비결도 있다. 바로 ‘레전드’ 신화용 코치의 가르침 덕이다. 그는 “신화용 코치님이 나랑 체형도 비슷하고 키가 비슷하다. 코치님이 오신 후 타이밍이나 자세를 세세하게 가르쳐 주신다. 도움이 많이 됐다”며 입을 뗐다.

특히 페널티킥 선방 노하우를 전수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신화용 코치는 현역 때 페널티킥 대결에 일가견이 있었다. 이승빈은 “페널티킥을 엄청 잘 막으셨는데 (비법을) 자세히 알려주셨다. 나는 원래 페널티킥을 거의 못 막았는데 코치님 오시고 나서 막고 있다”며 페널티킥 선방 비결을 묻자 “그건 코치님께 물어봐야 한다. 노하우이기 때문”이라며 숨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방도, 아쉬움이 큰 장면도 모두 페널티킥이었다. 이승빈은 전남드래곤즈전에서 카차라바의 페널티킥을 막았는데, 이후 심판의 지시로 재대결을 펼쳤고 결국 실점했다.

이승빈은 “그래도 이랜드 전때 페널티킥 막은 게 가장 생각이 난다. 이번 전남전도 기억난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부심이 라인에서 내 발이 먼저 떨어졌다고 했다. 다시 영상 봐도 떨어지지 않았는데 야박하다고 생각했다. 그거 막았으면 첫 승을 할 수 있었는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애초 신화용 코치는 이승빈의 ‘최애’ 중 하나였다. 이승빈은 “국내에서는 예전부터 신화용 코치님과 김영광(성남FC)을 좋아했다”며 이번에는 김영광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현대중학교, 현대고등학교를 나와서 영광이 형이 울산 시절에 같은 클럽하우스를 썼다. 영광 이형 아테네 올림픽 때 엄청 잘하셨다. 그때 보고 이 형 진짜 잘한다 생각했다. 울산에서 같이 훈련하고, 방도 같이 써보곤 했는데 존경스러웠다. 몸 관리도 그렇고 훈련을 대하는 태도가 엄청 진지하다”며 경의를 표했다.

이승빈의 맹활약 배경에는 코치진의 가르침도 있지만, 역시 가장 큰 원동력은 가족이다. 이승빈은 항상 곁을 지켜주는 와이프와 두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두 아들의 축구 계획(?)도 밝혔다.

“아들만 둘이다. 둘 다 축구는 시켜볼 생각이다. 첫째도 잘하는 것 같은데, 둘째가 11개월인데 남다른 것 같다. 우선 둘 다 골키퍼는 아니다. 와이프는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위험하게 보는 것 같다. 와이프가 직관을 못 오는데, TV를 켜놓고도 잘 못 본다고 하더라. 2019년 전남 원정 경기 때 와이프가 왔는데 코뼈가 부러졌다. 그때부터 보는 걸 무서워한다. 첫째랑 둘째는 응원한다. 와이프도 큰 힘이 되지만, 아들들이 나한테는 엄청난 큰 힘”

끝으로 이승빈은 ‘30경기 이상 출전’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프로 생활을 10년 동안 하면서 한 시즌에 30경기 이상 나간 적이 없다. 이번에는 30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다. 시즌 시작 전부터 생각했다. 최대한 골을 안 먹히는 것도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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