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제주SK FC 6년 차를 맞이한 서진수(24)의 각오는 여느 때보다 비장했다.
- 지난 2019년 프로 데뷔 후 김천상무 군 복무(2021~22년)를 제외하면 줄곧 제주에서만 뛰었고, K리그 통산 132경기 15골 12도움(제주 96경기 12골 9도움·김천 36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한 수위급 공격수다.
- 그러나 여기서 좌절하기보다는 이제는 제 몫을 한번 다 해보고 싶다는 각오다.
[SPORTALKOREA=일본(가고시마)] 배웅기 기자= 제주SK FC 6년 차를 맞이한 서진수(24)의 각오는 여느 때보다 비장했다.
서진수는 제주 유소년 시스템의 결실과 같은 존재다. 지난 2019년 프로 데뷔 후 김천상무 군 복무(2021~22년)를 제외하면 줄곧 제주에서만 뛰었고, K리그 통산 132경기 15골 12도움(제주 96경기 12골 9도움·김천 36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한 수위급 공격수다. 2016년부터 제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정운과 더불어 제주에 가장 오랫동안 근속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비상(飛上)을 꿈꾸는 서진수다. 제주 입단 이래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난 서진수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프로 데뷔 후 이렇다 할 시즌을 보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여기서 좌절하기보다는 "이제는 제 몫을 한번 다 해보고 싶다"는 각오다.
선수단 점심 식사가 끝난 뒤 서진수와 숙소 근처 산책로를 거닐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 이하 서진수 일문일답.
- 전지훈련 기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기온이 따뜻해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인 것 같다. 저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연습경기 뛰고 하다 보니 근육이 올라오기도 하더라.
- 지난 시즌과 비교해 특별히 집중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한 목표에 치우치면 무의식중에 부담을 가져서인지 오히려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다치지만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제주가 이번 시즌 리브랜딩과 더불어 공격적인 전력 강화를 꾀했는데.
좋은 선수들이 왔다. 같이 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면 팀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제주가) 보다 더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김학범 감독이 큰 기대를 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감독님께서 특히 원하시는 점이 다른 팀보다 더 간절한 모습 보이는 것이다. 연구를 많이 하시면서 개개인 능력으로 해결하기보다 팀이 하나 돼 이길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어 하신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프로 데뷔 후 이렇다 할 시즌을 보낸 적이 없는 게 사실이다.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도 평소보다는 더욱 좋은 경기력과 기록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 올 시즌 팀적인 욕심이 있다면.
많은 사람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나 파이널A 진출을 말씀하신다. 그럴 때마다 항상 생각한 게 '우리는 왜 우승을 꿈꾸지 못하지?'였다. 물론 저희가 우승 경쟁하는 팀이라면 제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을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경기를 나서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주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아마 모든 선수가 마음 한편으로는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도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당장은 어려울 수 있다.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젠가는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 됐으면 한다.
- 제주 유소년팀 출신으로서 많은 팬이 아끼는 선수 중 한 명인데.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분이 계신 반면 아쉬운 마음에 쓴소리를 하는 팬분들이 계신다. 저는 항상 '나만 믿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힘들 때마다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인터뷰하는 동안 딱 떠오르는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이 저를 응원하는 게 민망하시지 않게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진수는 제주 유소년 시스템의 결실과 같은 존재다. 지난 2019년 프로 데뷔 후 김천상무 군 복무(2021~22년)를 제외하면 줄곧 제주에서만 뛰었고, K리그 통산 132경기 15골 12도움(제주 96경기 12골 9도움·김천 36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한 수위급 공격수다. 2016년부터 제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정운과 더불어 제주에 가장 오랫동안 근속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비상(飛上)을 꿈꾸는 서진수다. 제주 입단 이래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난 서진수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프로 데뷔 후 이렇다 할 시즌을 보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여기서 좌절하기보다는 "이제는 제 몫을 한번 다 해보고 싶다"는 각오다.
선수단 점심 식사가 끝난 뒤 서진수와 숙소 근처 산책로를 거닐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 이하 서진수 일문일답.
- 전지훈련 기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기온이 따뜻해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인 것 같다. 저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연습경기 뛰고 하다 보니 근육이 올라오기도 하더라.
- 지난 시즌과 비교해 특별히 집중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한 목표에 치우치면 무의식중에 부담을 가져서인지 오히려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다치지만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제주가 이번 시즌 리브랜딩과 더불어 공격적인 전력 강화를 꾀했는데.
좋은 선수들이 왔다. 같이 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면 팀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제주가) 보다 더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김학범 감독이 큰 기대를 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감독님께서 특히 원하시는 점이 다른 팀보다 더 간절한 모습 보이는 것이다. 연구를 많이 하시면서 개개인 능력으로 해결하기보다 팀이 하나 돼 이길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어 하신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프로 데뷔 후 이렇다 할 시즌을 보낸 적이 없는 게 사실이다.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도 평소보다는 더욱 좋은 경기력과 기록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 올 시즌 팀적인 욕심이 있다면.
많은 사람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나 파이널A 진출을 말씀하신다. 그럴 때마다 항상 생각한 게 '우리는 왜 우승을 꿈꾸지 못하지?'였다. 물론 저희가 우승 경쟁하는 팀이라면 제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을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경기를 나서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주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아마 모든 선수가 마음 한편으로는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도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당장은 어려울 수 있다.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젠가는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 됐으면 한다.
- 제주 유소년팀 출신으로서 많은 팬이 아끼는 선수 중 한 명인데.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분이 계신 반면 아쉬운 마음에 쓴소리를 하는 팬분들이 계신다. 저는 항상 '나만 믿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힘들 때마다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인터뷰하는 동안 딱 떠오르는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이 저를 응원하는 게 민망하시지 않게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