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처음이나 초보는 아니다 올 시즌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감독의 이야기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25 K리그1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올 시즌 프로팀 감독이 처음이긴 하나 경험이 없는 지도자로 볼 순 없다.

"젊다고 트렌디한 축구 하는 건 아냐"...정경호 감독,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축구를 명확하게 구분할 것"

스포탈코리아
2025-02-13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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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감독은 처음이나 초보는 아니다 올 시즌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감독의 이야기이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25 K리그1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 올 시즌 프로팀 감독이 처음이긴 하나 경험이 없는 지도자로 볼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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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연희로] 박윤서 기자= '감독은 처음이나 초보는 아니다' 올 시즌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감독의 이야기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25 K리그1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참가하는 울산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를 제외한 8팀의 감독과 대표선수가 나섰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기 전 강원 정경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강원은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38경기 19승 7무 12패(승점 64)로 2위를 기록하며 리그 판도 전체를 흔들었다.



윤정환 감독을 필두로 이상헌, 양민혁, 이기혁, 황문기 등이 소위 말해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이상헌은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썼다. 양민혁, 이기혁, 황문기는 활약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원의 올 시즌 화두는 변화다. 윤정환 감독이 떠난 후 정경호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 황문기는 군 복무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


정경호 감독은 "당장 우리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스쿼드는 아니다. 작년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우승 경쟁도 해보고 준우승이란 결과를 만들어냈다. 올해도 우승을 예상하는 팬들은 흔치 않을 것이다. 양민혁, 황문기가 없어도 조금 더 팬들을 경기장으로 오게 할 수 있는 축구를 하는 게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기대와 우려를 알고 있지만, 이런 부분을 고려해 팀을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팀 감독이 처음이긴 하나 경험이 없는 지도자로 볼 순 없다. 정경호 감독도 이점을 짚었다. "어쩌다 보니 막내 감독으로 왔지만, 아마 K리그 판엔 오래 있었던 축에 속할 것이다. 김기동 감독님께서 코치할 때부터 있었다"라며 "리그에서 계속 붙었던 팀들이다. 잘 파헤쳐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경호 감독은 "즐거운 축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젊은 지도자라고 해서 트렌디한 축구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축구, 하고 싶은 축구는 다르다고 본다.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젊은 지도자들은 유럽에서 하는 축구를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당장 내가 어떤 수준의 지도자인지 경험해 보면서 확고하게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어설프게 외국에서 하는 축구를 가져와서 덤볐다 실패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나는 그런 과정을 코치하며 겪었다. 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축구, 하고 싶은 축구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라고 자신의 강점을 꼽았다.

정경호 감독은 계속된 대화 속 취재진의 질문에 "매 경기가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굳이 감독이 아니어도 프로의 세계에선 모든 순간이 마찬가지이다. 코치도 못하면 자리를 잃는다. 하지만 감독은 모든 걸 책임지고 가야 하기에 무겁다. 그럼에도 그런 걸로 조마조마할 생각은 없다. 기왕 어렵게 온 기회를 코치 시절 구축해 둔 노하우, 시스템을 통해 리그에 접목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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