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내 가장 돋보이는 팀을 하나 꼽자면 단연 광주FC일 것이다. 그 중심엔 연일 물오른 활약을 펼치며 광주의 주포로 거듭난 오후성이 있다. 광주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일문일답] "호날두, 마네와 맞붙고 싶다!" 오후성, "나는 매 시즌 출전이 간절했던 선수"..."감독님 도움으로 성장, 최선을 다해 보답할 것"

스포탈코리아
2025-03-13 오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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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올 시즌 K리그 내 가장 돋보이는 팀을 하나 꼽자면 단연 광주FC일 것이다.
  • 그 중심엔 연일 물오른 활약을 펼치며 광주의 주포로 거듭난 오후성이 있다.
  • 광주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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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광주] 박윤서 기자= 올 시즌 K리그 내 가장 돋보이는 팀을 하나 꼽자면 단연 광주FC일 것이다. 그 중심엔 연일 물오른 활약을 펼치며 광주의 '주포'로 거듭난 오후성이 있다.


광주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승부였다. 1차전 0-2로 패하며 8강행을 위해 3골이 필요했던 광주는 거짓말같이 3골을 만들어내며 시도민구단 최초로 아시아 최상위 무대 8강을 밟게 됐다.


ACLE는 8강부터 동서로 구분된 권역을 허물고 동·서아시아팀들이 서로 맞붙는다. 8강 대진 추첨은 4월 14일이며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립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강부터 결승까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는 광주가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서아시아 권역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아흘리와 겨루는 그림을 볼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고베와의 16강 1차전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은 "광주의 목표는 ACLE 8강이다. 8강에 진출하면 유럽에서 이적한 유명한 선수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정효 감독은 각오대로 스타플레이어와 맞붙을 기회를 선물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취재진과 만난 광주 선수단은 저마다 서로 다른 기대감을 이야기하며 더 나은 미래를 그렸다.

경기가 종료된 후 오후성을 만났다. 오후성은 이날 광주의 왼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해 연장 후반 11분까지 무려 116분을 쉼 없이 뛰며 승리에 일조했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슈팅과 돌파, 헌신적인 수비 가담까지 박수받아 마땅한 경기력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3골이 필요했던 경기다. 이정효 감독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정효 감독님께서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화를 내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감사했다. 고베 감독님이 아사니 선수만을 두고 방안을 고민했다는 내용을 보니 끓어 올랐다. 내 스스로 나도 공격수로서 좋은 옵션, 훌륭한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런 점을 토대로 경기를 준비했던 것 같다.

- 올 시즌 골 결정력이 올라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몇 차례 좋은 슈팅이 나왔다. 비결이 있다면.


항상 슈팅 연습은 계속해서 하고 있다. 우선 팀이 지도하는 방향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체력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박스 근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게 체력적인 부분을 만들어 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여러 선수가 고정된 포지션 없이 1, 2선에 배치되고 있다. 어떤 선수와 뛸 때 시너지가 극대화된다 이런 게 있는지.


헤이스 선수가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경기 중에 좋은 찬스가 오고 있다. 헤이스는 어려운 공을 편하게 지키는 능력이 있는 좋은 선수다. 함께 뛰면 이런 부분은 더욱 체감된다. 헤이스가 공격 포인트가 없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그것 외에도 모든 부분에서 우리 팀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헤이스와 뛸 때 너무 편안한 느낌이 든다.

- 8강에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과 겨룬다. 기대되는 만남이 있나.

당연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가 있는 알 나스르와 맞붙고 싶다. 빨리 붙어도 된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든 꼭 한번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는 왼쪽 윙이기에 오른쪽 풀백으로 유명한 주앙 칸셀루가 있는 알 힐랄도 기대된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전력으로 부딪쳐 보고 싶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그동안 팀에서 경기 출전이 많았던 선수는 아니다. 원래 매 시즌을 준비할 때 간절한 마음으로 최대한 출전 시간을 얻는 것을 목표로 했다. 지금은 다르다. 공격수로서 공격 포인트 10개를 채우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체력적으로 더욱 키워야 할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멘탈이 약하다는 지적을 듣곤 했다. 경기가 잘 풀릴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마인드 관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을 엄청나게 돌봐주신 덕에 성장해 가고 있다. 도움을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보답할 생각이다.

-광주 팬 분들께.


고베전 정말 힘든 순간마다 함성이 엄청나게 큰 힘이 됐다. 경기를 뛰는 입장에서 정말 감사했고 한 발 더 뛰며 경기력을 통해 보답해 드리자는 생각을 계속했다.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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