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A조] ‘김민재 오늘도 철통보안’ 나폴리, 레인저스 3-0 완파... 선두 질주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 무실점 활약한 나폴리가 안방에서 레인저스를 제압했다.

나폴리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A조) 5차전서 지오반니의 멀티 골와 레오 외스티고르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5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2위 리버풀(승점12)과 최종전에서 대량 실점으로 패하지 않으면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비기기만 해도 된다.

나폴리는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간판 수비수 김민재는 선발로 출격해 레오 외스티고르와 중앙 수비에서 호흡을 맞췄다. 공격은 라스파도리, 시메오네, 폴리타노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나폴리가 전반 1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인저스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로렌소의 패스를 받은 시메오네가 간결한 터치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시메오네가 또 날았다. 루이의 크로스를 시메오네가 문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나폴리가 흐름을 탔다. 전반 22분 은돔벨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방도 든든했다. 25분 김민재가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적극적인 견제로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저지했다.

이후 나폴리는 무리한 공격 시도를 하지 않고 침착한 경기 운영을 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상대 공격을 무난히 막아냈다.

전반 38분 나폴리가 공격을 시도했다. 측면 크로스를 통한 라스파도리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0분 김민재가 문전에서 양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공격수를 차단했다. 나폴리가 압도한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나폴리가 주도했다. 후반 4분 시메오네가 문전을 파고들었다. 골키퍼가 나오자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레인저스는 몇 차례 공격을 펼쳤으나 나폴리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19분 모렐로스의 문전 발리슛이 나폴리 수비수에게 걸렸다. 20분 공격을 전개한 나폴리는 라스파도리가 상대 박스 안에서 볼을 가로챈 뒤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겼다. 이어 레인저스의 역습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문전 침투하는 모렐로스 발에 닿지 않았다.

나폴리는 후반 28분 로사노와 가에타노를 교체 투입했다. 폴리타노, 엘마스가 벤치로 물러났다. 34분 역습에서 반대편으로 침투하던 루이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35분 코너킥에서 외스티고르가 강력한 헤더로 쐐기포를 터트렸다.

격차가 벌어지자 나폴리는 후반 38분 지엘린스키와 제르빈 카드를 꺼냈다. 로보트카, 라스파도리에게 휴식을 줬다. 42분 김민재가 수비 과정에서 상대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