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이 몇 개월 만에 벤치로 강등” 손흥민 폄하 시작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잠시 침묵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을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골든부트를 품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런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 여파로 시즌을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과 공격 포인트가 큰 폭 하락했다. 24일 풀럼전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도우며 1-0 승리를 이끌었지만, 그를 향한 의문부호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 더월드매거진이 24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8개월 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위기를 맞을까? 손흥민에 대한 시선이 변하고 있다”는 제목을 뽑았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총 23골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 4골로 고통 받고 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만나는 팀이 연구하는 것은 물론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팀 전체 공격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다. 또,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에 걸쳐 휴식이 적었다. 이는 다른 선수에게도 해당되나 손흥민은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피로를 풀어줄 만큼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나이도 30세를 맞았고 스피드나 감각 등이 조금은 변했을지 모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영국 데일리메일을 인용, 인내심을 갖고 손흥민을 기용하는 시간이 끝난 건 아닐까. 현재 토트넘에는 히샬리송이 있다. 오른쪽 데얀 클루셉스키, 왼쪽 히샬리송, 최전방에 케인 스리톱도 선택지가 된다고 선발 변화를 주장했다.

이어 콘테는 결과를 원한다. 좀처럼 수치가 오르지 않는 손흥민을 언제까지 써야할지 고민이다. 득점왕을 차지한 뒤 몇 개월 만에 벤치로 강등되는 사례는 드물지만 그를 향한 시선을 분명 바뀌고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