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한 이스코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 데일리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코는 인터뷰를 통해 올여름은 해외 진출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이스코는 스페인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평가받았다.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한 이스코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 데일리’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코는 인터뷰를 통해 “올여름은 해외 진출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발렌시아, 말라가,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스페인 밖의 다른 리그에서 뛰면서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나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스코는 스페인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평가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발재간과 정확한 패싱력을 인정받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면서 전 세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레알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고 지네딘 지단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3회를 거머쥐었다.

몰락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이스코는 지난해 8월 레알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세비야에 입단했지만 은사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되면서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스코는 “세비야에서 지원을 받는다고 느끼지 못했다. 그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제서야 떠나야 한다는 걸 느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세비야를 떠난 이후에도 방황은 이어졌다. 우니온 베를린과의 협상이 막판에 결렬됐을 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진출마저 무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이스코는 “스페인 대표팀과 함께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아픔을 갖고 있다. 월드컵에 단 한번밖에 나서지 못했다. 유로에는 단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다”라며 대표팀 경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스코의 대표팀 경력은 초라하기만 하다. A매치 38경기에 출전했을 뿐이다. 우승컵이 걸린 대회 출전이 계속해서 좌절된 탓에 스페인 소속으로 따낸 트로피도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미국을 통한 복귀 가능성은 어느정도 남아 있다. 500만 유로(약 71억 원)의 연봉을 삭감한다면 선택지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