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4강 진출을 이끌었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사우디아라비아행에 가까워졌다.
- 마지막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62억 원)~1900만 유로(한화 약 277억 원)정도다고 전했다.
- 부누는 알 힐랄 외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망에도 포착됐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4강 진출을 이끌었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사우디아라비아행에 가까워졌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우디의 알 힐랄이 세비야의 부누 영입에 가까워졌다. 마지막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62억 원)~1900만 유로(한화 약 277억 원)정도다”고 전했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본을 이용해 유럽 주요 리그의 선수들을 데려왔다. 지난 겨울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이적을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등이 사우디로 떠났다. 여러 유명 선수들이 사우디에 합류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알 힐랄 역시 ‘오일 머니’의 힘을 자랑하고 있다. 알 힐랄은 이번 여름 말콤,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칼리두 쿨리발리 등을 영입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마저 16일 사우디 프로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9000만 유로(한화 약 1314억 원)에 알 힐랄 이적을 확정지었다. 알 힐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부누까지 노리고 있다.
스페인에서 주로 뛰었던 부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로나 FC를 거쳐 2019년 9월 세비야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시즌 임대생 신분이었던 그는 2020년 9월 세비야로 완전 이적했다. 부누는 2020/21시즌부터 세비야의 주전 골키퍼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세비야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부누는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4강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아프리카 대륙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건 모로코가 처음이었다. 부누는 16강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승부차기 2개를 막아냈다.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는 선방쇼를 펼치며 모로코의 1-0 신승에 기여했다.
부누는 알 힐랄 외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망에도 포착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티보 쿠르투아가 십자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한순간에 주전 골키퍼를 잃었지만 부누 대신 첼시에서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임대 영입했다. 뮌헨 역시 마누엘 노이어가 다리 골절에서 복귀하지 못하면서 부누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