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2010년대 중·후반 에버튼의 공격을 책임졌던 케빈 미랄라스가 은퇴 선언했다.
- 네덜란드 매체 HLN은 30일(한국 시각) 35세의 나이에 전 벨기에 국가대표 미랄라스는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 그는 다음 시즌부터는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그래도 팀의 베테랑 역할을 해주며 총 186경기 38골을 기록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2010년대 중·후반 에버튼의 공격을 책임졌던 케빈 미랄라스가 은퇴 선언했다.
네덜란드 매체 ‘HLN’은 30일(한국 시각) ‘35세의 나이에 전 벨기에 국가대표 미랄라스는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끝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랄라스는 드리블 능력이 상당히 좋으며 민첩성과 스피드고 갖춘 윙어다. 특히 드리블이 수준급이었기 때문에 잘 풀리는 날에는 수비수들을 제치고 루카쿠의 공격을 도와줬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활약한 미랄라스는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풍부한 커리어를 쌓았다. 프랑스 명문 릴에 입단해 리그 1에 프로로 데뷔한 그는 에당 아자르와 함께 뛰었다. 이후 생테티엔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하며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전성기는 에버튼 시절이었다. 피에나르-베인스의 버금가는 공격력을 보여줬고 루카쿠-바클리와의 호흡도 좋아 공격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2013/14 시즌에 리그에서만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는 다음 시즌부터는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그래도 팀의 베테랑 역할을 해주며 총 186경기 38골을 기록했다.
벨기에 대표팀에서 미랄라스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대표팀의 주전 멤버이기도 했다. 그의 전성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으로, 한국, 미국, 아르헨티나와의 마지막 세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미랄라스는 대표팀에서 총 6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30세 무렵부터 그의 커리어는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에버턴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고 올림피아코스와 피오렌티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앤트워프는 2019년 여름에 미랄라스를 자유계약 선수로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그는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결국 그는 은퇴를 선언했고 또 다른 직업을 얻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터키 투자 그룹이 인수한 전 1부 리그 클럽인 엔드라흐트 알스트가 미랄라스를 새로운 테크니컬 디렉터로 영입했고 그는 디렉터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