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5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에게 완벽한 선수 조합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의 이름도 거론됐다.
- 손흥민의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 달성이었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은 EPL 역사상 가장 양발이 빠른 선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5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에게 완벽한 선수 조합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선수들이 본인이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머리, 몸, 다리를 뽑아 조합하는 방식이었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의 이름도 거론됐다. EPL의 패스 마법사 케빈 더 브라위너 입에서 나왔다.


더 브라위너는 버질 반 다이크 머리, 토마스 파티 몸을 선택했고 손흥민의 양 발을 뽑아 조합을 맞췄다.
더 브라위너는 “손흥민의 양 발은 완벽하다. 속도도 빠르다” 선택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양발은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엄청난 임팩트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EPL에서 106골을 터뜨렸는데 오른발 59, 왼발 43골로 탄탄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중이다.
EPL 역사에서 왼쪽과 오른쪽 양발로 각각 4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과 그의 소울 메이트 해리 케인밖에 없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더 브라위너가 손흥민의 양발이 탐난다고 언급한 내용을 조명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EPL 역사상 양발이 가장 빠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타고난 오른발보다 왼발로 득점하는데 더 능숙한 것으로 보인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도 EPL 무대를 평정하는 중이다. 캡틴으로 임명되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특히, 케인이 떠나고 히샬리송이 메워줄 것으로 예상됐던 공격 공백을 손흥민이 채우고 있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 달성이었다.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중앙이든 측면이든 뛸 수 있다. 우리가 플레이한 방식에서 정말 이상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EPL 통산 106호골을 만들었다. 득점 순위도 30위까지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캡틴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 중이다.
손흥민은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둥글게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손흥민은 팬들 앞에서 대화했고 정말로 그들을 움직이게끔 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응원을 온 원정 팬들에게 선수들을 데려가 인사를 시키면서 고마움을 전하면서 캡틴의 품격을 선보이는 중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주장 임명은 이전에 맡지 않았던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로 묶는 일은 더 어려울 것이다”며 존재감을 조명했다.

여기에 부진에 빠진 후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동료 히샬리송까지 챙기는 미덕까지 보였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부진에 빠졌고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는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득점은 내가 골을 넣는 것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며 동료를 챙기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히샬리송이 필요하다.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를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고 캡틴의 품격을 선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