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가 엠폴리를 상대로 7골을 터트리며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 로마는 18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엠폴리와의 2023/24시즌 세리에 A 4라운드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 엠폴리전 승리로 로마는 3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가 엠폴리를 상대로 7골을 터트리며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로마는 18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엠폴리와의 2023/24시즌 세리에 A 4라운드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엠폴리전 승리로 로마는 3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로마는 전반 2분 파울로 디발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전반 8분 헤나투 산체스가 득점에 성공했고 전반 35분 상대 미드필더 알베르토 그라시의 자책골로 3-0이 됐다. 로마는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0분 디발라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후반 34분 브리안 크리스탄테가 골을 만들어냈다. 로마는 후반 37분 로멜루 루카쿠, 후반 41분 잔루카 만치니의 골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무리뉴 감독은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세리에 A 개막 3경기 1무 2패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3경기에서 전패를 당한 엠폴리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 있었다. 다행히 엠폴리를 제압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


무리뉴는 2000년대와 2010년대를 대표하는 명장이었다. 2003/04시즌 FC 포르투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그는 2004년 여름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첼시에 부임하자마자 2004/05시즌과 2005/06시즌 리그 2연패를 이뤄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2007년 9월 첼시를 떠난 무리뉴는 2009/10시즌 인터 밀란에서 또 다시 트레블을 완성했다. 2010년 7월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한 그는 세계 최강이었던 펩 과르디올라의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7월 첼시로 복귀한 무리뉴는 2014/15시즌 EPL 정상에 올랐다. 2021년 여름 로마의 감독이 된 무리뉴는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를 제패했다.

무리뉴의 약점은 ‘3년차 징크스’였다. 부임 초기에 승승장구했던 무리뉴는 3년차가 되면 이상하게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첼시 1기 시절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갈등을 겪어 결별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3번째 시즌에 이케르 카시야스와의 불화를 경험했다. 첼시 2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3년차 시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로마에서도 초반에 결과가 신통치 않자 ‘3년차 징크스가 불거졌다. 세리에 A에서 부진을 거듭했던 로마는 엠폴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리뉴가 로마에서는 3년차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