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이 뛰어난 수비를 펼치며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 토트넘은 6경기 4승 2무로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 반 더 벤 덕분에 후방에서 안정감을 찾은 토트넘은 현재 EPL에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이 뛰어난 수비를 펼치며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6경기 4승 2무로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반 더 벤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그는 첫 북런던 더비에서 안정적인 수비로 토트넘의 선전에 기여했다. 아스널의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에게 정확한 태클을 해 볼을 뺏어냈다. 전반 3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가브리엘 제주스에 닿기 직전에 머리로 걷어냈다. 직접 드리블을 통해 상대 진영까지 전진하기도 했다.
영국 현지 언론도 반 더 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반 더 벤에 대해 “초반에 달려가면서 은케티아에게 훌륭한 태클을 했고 이를 경기 내내 유지했다. 어린 네덜란드 출신 선수의 장엄한 경기력이었다”며 호평했다. 골드는 반 더 벤에게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세부 기록도 반 더 벤의 활약을 증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그는 아스널전에서 90분 동안 걷어내기 4회, 가로채기 1회, 태클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94%, 지상 경합 승리 2회를 달성했다. 공중볼 경합은 1차례 승리했고 상대 선수에게 드리블 돌파는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63실점을 허용하며 수비가 붕괴된 토트넘은 수비 재건을 위해 이번 여름 반 더 벤을 영입했다. 그는 왼발 빌드업이 뛰어나고 빠른 스피드를 가진 장신 수비수였다. 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와 국적이 같아 ‘제2의 반 다이크’라 불렸다. 토트넘은 반 더 벤 영입에 옵션 포함 5000만 유로(한화 약 710억 원)를 투자했다.
반 더 벤은 이적하자마자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으며 로메로와 안정적인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반 더 벤 덕분에 후방에서 안정감을 찾은 토트넘은 현재 EPL에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반 더 벤이 토트넘에서 어떤 경력을 만들어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