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 토트넘은 EPL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무패 행진은 끝났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하는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의 투혼은 인정받았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EPL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무패 행진은 끝났다.
토트넘과 첼시의 대결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하는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만나는 건 특별한 일이다. 놀라운 추억을 만들었다. 떠날 당시에는 힘들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구성원들을 만났고 흥미로운 순간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토트넘은 환상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굉장히 뛰어난 팀이다.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토트넘에서 사제 인연을 맺었던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재회도 관심을 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수비수로 뛰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환상적이다. EPL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모두가 그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결이 그에게 좋은 날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늘 그랬듯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위협적인 존재감으로 첼시의 수비를 괴롭힌 후 득점을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빛을 보는 듯했다.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터치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었고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골이 취소됐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공격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면서 첼시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첼시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토트넘은 처참하게 무너졌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인정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양말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뛰었다. 경기 초반 첼시의 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결정이 내려졌다. 막판 찬스에서는 골키퍼에 막혔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스탠다드’는 평점 7점을 부여했고 “지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멋진 골은 불운하게도 오프사이드가 됐다. 이후 거의 득점할 뻔했지만, 첼시 골키퍼의 훌륭한 선방으로 무산됐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결과로 따지면 대패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통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 자랑스럽다. 이런 패배를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