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월드클래스 골키퍼라 평가받는 알리송 베케르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 아쉬운 실책으로 실점을 헌납했고 코너킥 상황에서는 맨시티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월드클래스 골키퍼라 평가받는 알리송 베케르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알리송은 주전 수문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리버풀의 수호신이었지만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1분 빌드업을 전개하다가 패스 미스를 범해 맨시티의 필 포든에게 공을 넘겨줬다. 다행히 포든의 왼발 슈팅이 정면으로 향했다.
가슴을 쓸어내렸던 알리송은 실점의 빌미가 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27분 포든의 슈팅을 잡아낸 알리송은 부정확한 킥으로 인해 맨시티에 소유권을 헌납했다. 공을 잡은 나단 아케가 리버풀 선수들을 제친 뒤 엘링 홀란에게 패스했다. 홀란의 슈팅은 알리송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알리송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으려다가 상대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와 충돌했다. 후벵 디아스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었지만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막판에는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지기도 했다. 다행히 알리송은 경기를 끝까지 마쳤다.
알리송은 2018년 여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알리송 영입에 6250만 유로(한화 약 893억 원)를 투자했다. 알리송은 EPL 정상급 자원으로 성장하며 골키퍼 문제로 고통받았던 리버풀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했다. 알리송은 리버풀에서 5년 동안 공식전 245경기에 나섰다.
알리송은 실력이 검증된 골키퍼지만 이 경기에서는 수난을 겪었다. 아쉬운 실책으로 실점을 헌납했고 코너킥 상황에서는 맨시티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막판에는 햄스트링에 불편함까지 호소했다. 알리송에게는 잊고 싶은 하루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