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가 중원 엔진을 고쳤는데 또 망가졌다.
- 주축 자원이 대부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스쿼드 구성에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 여기에 토트넘 중원 엔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쓰러졌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중원 엔진을 고쳤는데 또 망가졌다.
토트넘은 부상 병동이다. 주축 자원이 대부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스쿼드 구성에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토트넘의 가장 큰 이탈은 플레이 메이커 제임스 매디슨과 방패 미키 반 더 벤이다.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내년이나 복귀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현재 부상자로만 베스트 11을 꾸릴 수 있을 정도로 부상 병동이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매디슨, 반 더 벤, 라이언 세세뇽, 마네르 솔로몬, 파페 사르, 이반 페리시치,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토트넘 중원 엔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쓰러졌다.
벤탄쿠르는 지난 시즌 PL에서만 5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득점 포지션이 아님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였다.
특히, PL 85.2, 챔피언스리그 87.3%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중원 사령관의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했다.
벤탄쿠르는 묵묵하게 역할을 수행하다가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와의 PL 23라운드 경기에서 쓰러졌다.
벤탄쿠르는 후반 14분 낭팔리스 멘디와 충돌해 경기장에 쓰러졌고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무릎을 부여잡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정밀 진단 결과가 나왔는데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판정을 받고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벤탄쿠르는 재활에 매진했고 어느덧 복귀를 조율하다가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PL 10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를 통해 복귀전을 알렸다.
벤탄쿠르는 추가시간을 포함해 13분정도 그라운드를 누볐고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달려가 품에 안겼다. 팬들도 기립 박수로 복귀를 환영했다.
캡틴 손흥민도 토트넘 중원 사령관의 복귀를 반겼는데 SNS를 통해 “벤탄쿠르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첼시,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까지 이어지는 3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득점에 주력했다.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이 연결한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넘어지면서 무게 중심이 쏠렸고 허공을 갈랐다. 이후 21분에는 브리안 힐의 완벽한 크로스를 헤더 슈팅을 위해 머리를 갖다 댔지만, 닿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의 고군분투를 하늘이 외면했다.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3번이나 골 취소 불운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찔러준 것을 잡은 후 빠르게 문전 앞까지 파고들면서 때린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침투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손흥민은 후반 4분 문전에서 간결한 터치로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패스를 건넨 존슨이 오프사이드 위치였다는 판정으로 또 골이 취소됐다.
손흥민의 불운은 계속됐다. 후반 40분 포로가 연결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재빠르게 골을 터뜨렸지만, 역시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힐, 존슨과 함께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낮은 점수였다.
그러면서 “오프사이드로 인한 3번의 골 취소 이외에 한 게 별로 없었다”고 혹평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경기 결과만 생각하면 당연히 마음이 되게 아프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또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패배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계단을 올라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좀 더 배우려고 또 노력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반전을 다짐했다.
오프사이드로 인한 골 취소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준비를 좀 덜 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였다면 이런 상황에 안 걸렸을 것이다.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서 좀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골 취소 해트트릭 이외에 주목을 끄는 부분이 있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선발 복귀였다.
벤탄쿠르는 부상 복귀 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통해 289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 27분 아스톤 빌라 매티 캐시에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후 고통을 호소했다.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으로 교체 아웃 됐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는데 “벤탄쿠르가 발목을 다친 것 같다. 상대의 태클이 깔끔하지 않았다. 아직은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동료 데얀 쿨루셉스키는 “벤탄쿠르는 정말 화가 났다. 경고 이상의 조치가 나왔어야 했다. 8개월 동안 아웃 됐다가 복귀 후 두 경기만에 또 부상을 당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발목 검사를 받았다. 곧 부상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벤탄쿠르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 “벤탄쿠르는 발목 인대가 찢어졌다. 2개월 반 정도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벤탄쿠르가 내년 2월까지는 돌아오지 못한다”며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