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경기 보고 싶다고!” 팬들, 티켓 할당량 감소에 불만에 난동→경찰 3명 부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레기아 바르샤바 팬들이 화가 났다.

축구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일(한국 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경기를 앞두고 레기아 바르샤바 서포터들과 충돌한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톤 빌라는 1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UECL) 조별 예선 E조 레기아 바르샤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에 레기아 바르샤바 팬들이 경찰을 향해 물건들을 던졌고, 원정 팬들은 위튼 레인 스탠드 뒤편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샤바 팬들이 경찰과 안전 자문 그룹의 조언에 따라 조치된 티켓 할당량 감소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킥오프 전 레기아 바르샤바 팬들은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었고, 경기는 정시에 시작되지 않았다. 버밍엄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경기장 밖에서 경찰관에게 물건을 던지는 등 무질서가 발생해 원정 팬들의 빌라 파크 입장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이미 세 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고 대대적인 치안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 가급적 위튼 레인은 피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르샤바는 공식 성명을 통해 빌라가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경기에 대한 UEFA 규정에 따라 원정 팬들에게 티켓을 배정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원정팀은 경기장 수용 인원의 5%를 배정받을 수 있으며, 이는 빌라 파크에서 2,100장의 티켓에 해당한다. 레기아는 890장의 티켓을 배정받았다.





바르샤바는 "경기 전 잠재적 긴장감을 완화하기는커녕, 주최 클럽인 아스톤 빌라 FC의 제한 조치는 불필요하게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비생산적이고 근거 없는 조치라고 생각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바르샤바 서포터들은 킥오프에 앞서 빌라 파크로 향하던 중 경찰이 세운 방어벽을 마주쳤다. 팬들은 경찰에 둘러싸여 조명탄을 터뜨리는 등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스톤 빌라는 “영국 안전 당국, UEFA, 아스톤 빌라는 지난달 AZ 알크마르에서 바르샤바 팬들이 일으킨 대규모 무질서의 결과로 안전 당국의 조언에 따라 이번 경기의 원정 팬 티켓 배정을 1,002명으로 줄이겠다고 11월 2일에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당시 무질서로 인해 네덜란드 경찰관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그 결과 UEFA는 레기아 서포터들이 HSK 즈린스키와의 경기를 위해 모스타르로 이동하는 것을 금지했다. 클럽은 오늘 아침을 포함하여 UEFA 및 모든 관련 당국과 함께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원정 서포터들이 빌라 파크에 입장하려 한다는 우려를 반복해서 제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톤 빌라는 마지막으로 "킥오프 약 한 시간 전에 바르샤바 팬들은 웨스트미들랜드 경찰관들에게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폭력 행위를 했고,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은 모든 서포터를 퇴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아스톤 빌라는 방문 서포터들의 행동을 강력히 비난하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메신저, 스카이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