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9억의 몸값? 나는 전혀 부담 느끼지 않는다”... EPL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자신감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데클란 라이스가 거액의 이적료에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 시간) “데클란 라이스는 '1억 500만 파운드'(약 1749억 원)라는 몸값에 대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며 현재 자신의 경기력이 놀랍지 않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그는 태클과 인터셉트 같은 수비 스킬이나 1대1 대인 마크를 비롯한 리그 탑 급의 수비력과 리커버리 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패스 능력도 좋기 때문에 후방에서 빌드업을 전개하고 킥이 좋기 때문에 세트피스 키커도 전담한다.

2017년 웨스트햄에서 프로 데뷔를 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이후 모든 시즌 주전으로 나서며 웨스트햄 올해의 선수, 웨스트햄 올해의 영 플레이어, 등등 모든 상을 차지했다.





그는 2022/23 시즌에는 레전드 마크 노블의 뒤를 이어받아 새로운 주장이 됐다. 이 시즌에도 웨스트햄 올해의 선수에 뽑힌 그는 주장으로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프로 커리어 첫 유럽대항전 우승과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 맨시티, 아스널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에게 달라붙었고 긴 이적 사가 끝에 아스널이 1억 500만 파운드(약 1749억 원)로 아스널의 최고 이적료 영입이자 웨스트햄 최고 이적료 방출로 그를 영입했다.





아스널로 이적한 그는 자신이 왜 로드리와 함께 EPL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인지 보여줬다. 라이스는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로채기, 리커버리, 태클은 물론 전진성과 창의성까지 있는 만능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아스널 팬들은 그의 가격에 대해서 전혀 불만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하이스는 자신의 경기력 수준이 웨스트햄에서 뛰던 시절과 같다고 주장하며 현재 자신의 경기력에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솔직히 말해서 어떤 사람들은 여기 서서 '그래, 나 스스로 놀랐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웨스트햄에서 이렇게 잘 뛰고 있었고, 웨스트햄에서의 수준이 내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준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것이었다. 1억 5,000만 파운드에 계약했다고 해서 다른 일을 하지 말고 그냥 나 자신이 되자고 계속해서 다짐했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고 지금까지는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 6년을 계약했지만 아스널 커리어에서 나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덧붙였다.

라이스가 속한 아스널은 라이스의 활약으로 1위인 리버풀과 승점 2점 차이가 나는 3위를 달리고 있으며 5일(한국 시간) 리그 최하위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