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흰 다 계획이 있구나' 리버풀, 클롭 후임으로 '최우선 대상' 알론소 무산되면 데 제르비 노린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을 구해야 하는 리버풀이 사비 알론소 감독이 무산되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노릴 전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최우선 대상인 알론소 감독을 데려오지 못하면 데 제르비 감독을 잠재적인 대체자로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이 끝나면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2015년 10월 리버풀에 취임했던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황금기를 안겨줬다. 클롭 감독과 함께 리버풀은 2018/19시즌 통산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9/20시즌에는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처음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클롭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공식전 33경기 무패 행진을 구가 중이다. 리그에서도 19승 4무(승점 61)로 단독 선두다. 리버풀은 알론소를 원하고 있지만 쟁쟁한 경쟁자가 존재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는 뮌헨 역시 알론소를 주시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현역 시절 리버풀과 뮌헨 모두에서 뛴 바 있다. 그가 리버풀 대신 뮌헨을 선택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레버쿠젠과 계약 기간이 2026년까지이기에 다음 시즌에 팀에 남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리버풀은 플랜 A인 알론소가 어려워지면 데 제르비로 눈을 돌릴 예정이다. 1979년생으로 만 44세에 불과한 젊은 감독인 데 제르비는 샤흐타르 도네츠크, 사수올로에서 공격적인 축구와 전술 구사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22년 9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로 떠나자 브라이튼과 계약을 맺었다.

데 제르비는 브라이튼에서 역사를 만들어갔다. 그는 지난 시즌 부임 후 14승 7무 11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 감독 덕분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10승 9무 7패(승점 39)로 리그 7위다.

‘가디언’에 의하면 리버풀은 데 제르비에 대해 비공식적인 점검을 했다. 데 제르비에 대한 관심은 아직 물색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 제르비는 리버풀 외에 FC 바르셀로나행도 거론되고 있다. 리버풀은 데 제르비뿐만 아니라 후벵 아모림, 율리안 나겔스만 등과도 연결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