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에서 어머니와 경기 관람 + 터널 안에서 휴대 전화로 통화...음바페가 하프타임 때 교체 아웃되자 한 일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경기 중 교체로 물러나자 벤치가 아닌 관중석으로 향했다.

PSG는 2일(한국시간) 모나코공국에 위치한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앙 24라운드 AS 모나코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음바페는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AS 모나코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뒤 데뷔했던 그는 2016/17시즌부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해당 시즌 공식전 46경기 28골 14도움으로 베르나르두 실바, 토마 르마, 파비뉴 등과 함께 모나코 황금 세대를 이뤘다. 음바페 덕분에 모나코는 2016/17시즌 리그앙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음바페는 모나코를 상대로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와 스리톱을 구성했던 그는 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음바페는 전반전에 슈팅 1개, 유효 슈팅 0개, 패스 성공률 78%, 키 패스 2회를 기록했다.







하프 타임 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모두를 놀라게 한 결정을 내렸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음바페를 빼고 랑달 콜로-무아니를 투입했다. PSG는 음바페를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음바페는 교체로 물러나자 벤치에 앉지 않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일 “음바페는 벤치로 돌아오지 않았고 남은 경기 시간 동안 그의 어머니와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음바페는 가족과 합류하기 전 터널 안에서 운동복을 입고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라고 알렸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PSG와의 결별이 유력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음바페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을 만나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PSG와의 이별이 가시화되자 음바페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후반에 교체 아웃됐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 교체에 대해 “100% 감독의 결정이었다. 머지않아 우리는 음바페 없이 경기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팀을 위해 가장 좋은 걸 한다는 목표로 내가 내린 결단이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