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로 합류한 티모 베르너의 활약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됐던 손흥민의 대체자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왔다.
- 골 결정력에서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나 움직임은 준수하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로 합류한 티모 베르너의 활약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임대생 베르너를 훌륭한 계약이었다며 베르너를 치켜세웠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7골을 터트렸다. 그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2020년 여름 첼시 이적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2년 동안 89경기 23골에 그쳤다.
베르너는 2922년 여름 친정팀 RB 라이프치히로 돌아왔지만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위기에 처한 베르너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구단은 토트넘이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됐던 손흥민의 대체자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왔다. 토트넘은 베르너의 연봉을 모두 부담하게 됐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골 결정력에서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나 움직임은 준수하다. 베르너는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2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올렸다.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선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베르너는 지난 31일 루턴 타운전에서도 빛났다. 그는 후반 6분 브레넌 존슨의 땅볼 크로스 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루턴의 수비수 이사 카보레의 자책골을 유도해냈다. 후반 41분 손흥민의 역전골 때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선수도 베르너였다. 베르너는 손흥민의 역전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31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르너에 대해 밝혔다. 포스테코그루 감독은 “베르너의 미래에 대해선 다른 선수들과 같이 적절한 시간에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 난 그가 훌륭한 영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베르너와 토트넘의 임대 계약에는 1,500만 유로(한화 약 217억 원)에서 2,000만 유로(한화 약 290억 원)의 완전이적 조항이 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의하면 토트넘은 베르너 완전 영입을 결정하지 못했다. 베르너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