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전 감독이 국민의 분노를 다시 한번 자아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3일(현지시간) 클린스만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며 그는 최근 기고한 칼럼을 통해 사우스게이트를 충고하는가 하면 전술적 의견 또한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기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할 대표팀 내부 비하인드 스토리를 여과 없이 공개하고, 아시안컵 탈락 원인으로 선수들을 지목하는 등 뒷골 당기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

클린스만, 韓 국민 말 귓등으로도 안 들은 이유 있었네…"팬 뭐하러 신경 써? 중요한 건 내 직감"

스포탈코리아
2024-07-04 오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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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전 감독이 국민의 분노를 다시 한번 자아냈다.
  •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3일(현지시간) 클린스만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며 그는 최근 기고한 칼럼을 통해 사우스게이트를 충고하는가 하면 전술적 의견 또한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기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할 대표팀 내부 비하인드 스토리를 여과 없이 공개하고, 아시안컵 탈락 원인으로 선수들을 지목하는 등 뒷골 당기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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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전 감독이 국민의 분노를 다시 한번 자아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3일(현지시간) "클린스만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며 "그는 최근 기고한 칼럼을 통해 사우스게이트를 충고하는가 하면 전술적 의견 또한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문제의 칼럼은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돼있었던 걸까.



클린스만은 같은 날 영국 매체 '더 선'에 칼럼을 업로드하고, "사우스게이트는 스위스를 깜짝 놀라게 할 무언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토너먼트 기간에는 자신의 직감을 믿을 줄 알아야 한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서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과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가 투톱을 이룬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는 건 어떨까"라며 "사우스게이트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수비적인 팀을 상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 못한다"고 사우스게이트를 두둔했다.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나는 사우스게이트가 모든 비난을 감수하는 게 존경스럽다. 잉글랜드는 집에 머무르며 다른 결정을 내리기만을 바라는 5,600만 명의 감독이 있다"며 비판 여론을 형성하는 팬을 조롱했다.


'혹시' 했지만 '역시'로 가는 클린스만의 스탠스다. 국내 축구팬에게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태도이기도 하다. 클린스만은 올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무전술 축구'로 일관했고,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거두고 요르단에 완패하는 등 온갖 굴욕을 새롭게 썼다.

어디 탈락만 했을까. 클린스만 재임 시절 대표팀은 선수단 내 불화 등 적지 않은 내홍을 겪었다. 발등에 불 떨어진 대한축구협회(KFA)가 뒤늦게 경질을 결정했지만 스노볼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었다. 대표팀 사령탑은 경질 5개월여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공석이다.


심지어 클린스만은 가만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잊힐만하면 불씨에 장작을 넣는다. 기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할 대표팀 내부 비하인드 스토리를 여과 없이 공개하고, 아시안컵 탈락 원인으로 선수들을 지목하는 등 뒷골 당기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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