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우루과이 대표팀 마지막 기자회견은 끝까지 뜨거웠다.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비엘사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작별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설상가상 대회 기간 내내 선수단과 감독 사이의 불화설도 끊이지 않았다.

'광인' 비엘사, 우루과이 탈락 → '서류 뭉치 들고 2시간 격분'..."아무도 나에게 관심 없었다, 승점 7로 32강 갔어야"

스포탈코리아
2026-07-02 오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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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우루과이 대표팀 마지막 기자회견은 끝까지 뜨거웠다.
  •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비엘사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작별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 설상가상 대회 기간 내내 선수단과 감독 사이의 불화설도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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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우루과이 대표팀 마지막 기자회견은 끝까지 뜨거웠다.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비엘사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작별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성하고 있는 우루과이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거는 기대가 컸다. 같은 H조에 '무적함대' 스페인이 포함돼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보베르데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1, 카보베르데와 2-2로 연달아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최종전에서는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결국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3년간 팀을 이끌었던 비엘사 감독도 대회 종료와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설상가상 대회 기간 내내 선수단과 감독 사이의 불화설도 끊이지 않았다.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누엘 우가르테 등핵심 선수들이 비엘사 감독의 전술과 운영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갈등을 빚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에 우루과이의 탈락 직후 여러가지 루머가 돌았다.

이에 비엘사는 각종 논란과 불화설을 직접 해명하기 위해 두꺼운 서류 뭉치를 들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그는 "내가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것은 아무도 나에게관심이 없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전달하려 했던 것은 어떤 수준에서도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아는 것을 배우는 데 관심이 없었을 뿐이다. 내가 전달한 것에 관심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조금의 의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엘사는 우루과이가 32강 진출 자격을 갖춘 팀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충분히 단결돼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보다 20%, 카보베르데보다 30%, 스페인보다 25% 더 많이 뛰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나는 우리가 조별리그를 승점 7점으로 마쳤어야 하는 이유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 진지하고 충분히 숙고된 분석이라면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겼어야 했고, 카보베르데도 이겼어야 했으며, 스페인과는 비겼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루과이 감독으로서 마지막 자리였던 만큼 비엘사는 FIFA 공식 사진 촬영 논란과 스페인전 이후 격앙된 인터뷰 태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사진 포즈를 취하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전 이후 중계권을 구매한 회사들과 관련된 의무 때문에 일정 수의 인터뷰를 해야 했다. 그들은 고통의 시간을 행복한 시간처럼 관리한다. 나는 그 기다림 속에서 고통에 압도됐고, 그래서 내가 해야 했던 것만큼 예의 바르지 못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광인'이라는 별명답게 비엘사의 축구를 향한 열정은 마지막 순간까지 뜨거웠다. 하지만 그의 진심은 끝내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비엘사와의 동행도 그렇게 막을 내렸다.

사진= 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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