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7승 3무 12패(승점 24)를 기록하며 강등 위기에 직면한 토트넘이다. 감독의 전술에 선수가 희생하는 기형적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의 줄부상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여기는 모습을 보여 더욱 큰 충격을 줬다.

'당신 감독 맞아?' 포스테코글루, 뜬금 'SON톱' 기용하더니…"솔랑케 부상? 별거 아닐걸"

스포탈코리아
2025-01-20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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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토트넘 핫스퍼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 이로써 7승 3무 12패(승점 24)를 기록하며 강등 위기에 직면한 토트넘이다.
  • 감독의 전술에 선수가 희생하는 기형적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의 줄부상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여기는 모습을 보여 더욱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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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한 팀의 감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발언이다.

토트넘 핫스퍼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7승 3무 12패(승점 24)를 기록하며 강등 위기에 직면한 토트넘이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부진이 계속된다면 강등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과거 애스턴 빌라, 레스터 시티 등 토트넘보다 빅클럽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팀들조차 '어어' 하다가 강등의 쓴맛을 봤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기는 하는 것일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패배를 지적한 한 기자를 향해 "인터뷰 시작하는 방식 한번 멋지다"고 비꼬는가 하면 "언젠가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열망을 잃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후반에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패배 속에서도 긍정적 요인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포스테코글루는 기존의 백포를 벗어나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손흥민(32)이 실로 오랜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그러나 손흥민은 결정적 기회를 여럿 무산시키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변화는 새로운 시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뛸 수 있는 선수가 11명밖에 없었고, 적합한 구조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며 "통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실제로 에버턴은 곧장 토트넘 전술을 파악해 뒷공간에 롱 볼을 투입하는 등 매서운 역습을 이어갔다.



책임은 온전히 선수들의 몫이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들이 원정 온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꺼려 할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주장 손흥민이 총대를 메고 원정 관중석을 찾았지만 돌아온 것은 "경멸스러운 자식"이라는 믿기지 않는 욕설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고민만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최근 "중요한 시기에 접어든 토트넘을 위해 손흥민이 부활해야 한다"며 "그는 처참하던 2022/23시즌 무려 30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비교된다. (에버턴전 포함) 앞으로 다섯 경기 모두 10위 이하 팀과 맞대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은 더욱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감독의 전술에 선수가 희생하는 기형적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의 줄부상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여기는 모습을 보여 더욱 큰 충격을 줬다.

포스테코글루는 "도미닉 솔랑케(27)의 경우 슛 훈련을 하다 무릎이 삐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는 않다. 우리는 11명의 건강한 선수가 있고, 이 정도면 경기하기 충분하다"며 자신의 전술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은 양 '유체이탈 화법'을 선보여 빈축을 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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