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후벵 아모링(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크게 나무라던 중 TV를 부쉈다는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드러났다.
- 맨유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크게 분노하며 이뤄진 행동이라며 그의 반응은 여타 감독의 분노에 익숙하던 선수들조차 놀랄 정도였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변화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후벵 아모링(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크게 나무라던 중 TV를 부쉈다는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드러났다.
맨유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한 맨유는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링을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아모링은 스포르팅 CP 시절 SL 벤피카와 포르투 왕조가 공고하던 프리메이라리가 판도를 뒤흔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30대의 어린 나이로 맨유의 장기 프로젝트를 이끄는 데 부합할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아모링은 부임 후 15경기 5승 3무 7패를 거두며 전임자인 텐하흐 감독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성과를 냈다. 시즌 중 부임이라는 점에 참작의 여지는 있지만 짧은 시간 내 반전을 이루는 것 역시 감독의 역량이다.
아모링은 경기 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훈련 유무를 떠나 용납할 수 없는 결과"라면서도 "현재로서 경기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생각은 없다. 이 과정에서 선수와 팬들이 고생할 것이라는 걸 안다. 무조건 겪어야 할 일이고 언젠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는 나쁜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기자들이 헤드라인 삼을 것이라는 걸 알지만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바꿔야 하기 때문에 할 말은 하겠다. 우리가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칫 선수들의 사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발언에 과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됐다"며 일갈했지만 사실 그 뒤에는 더욱 큰 분노가 있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 "아모링은 패배 후 라커룸에 있던 대형 TV를 파손했다.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크게 분노하며 이뤄진 행동"이라며 "그의 반응은 여타 감독의 분노에 익숙하던 선수들조차 놀랄 정도였다. 아모링은 평소 경기 후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냉정한 분석에 집중하는 편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헤어드라이어를 떠올리게 하는 아모링의 행동으로 전술 분석에 사용되던 TV는 손상을 입었고, 주중 레인저스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앞서 수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
맨유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한 맨유는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링을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아모링은 스포르팅 CP 시절 SL 벤피카와 포르투 왕조가 공고하던 프리메이라리가 판도를 뒤흔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30대의 어린 나이로 맨유의 장기 프로젝트를 이끄는 데 부합할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아모링은 부임 후 15경기 5승 3무 7패를 거두며 전임자인 텐하흐 감독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성과를 냈다. 시즌 중 부임이라는 점에 참작의 여지는 있지만 짧은 시간 내 반전을 이루는 것 역시 감독의 역량이다.
아모링은 경기 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훈련 유무를 떠나 용납할 수 없는 결과"라면서도 "현재로서 경기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생각은 없다. 이 과정에서 선수와 팬들이 고생할 것이라는 걸 안다. 무조건 겪어야 할 일이고 언젠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는 나쁜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기자들이 헤드라인 삼을 것이라는 걸 알지만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바꿔야 하기 때문에 할 말은 하겠다. 우리가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칫 선수들의 사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발언에 과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됐다"며 일갈했지만 사실 그 뒤에는 더욱 큰 분노가 있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 "아모링은 패배 후 라커룸에 있던 대형 TV를 파손했다.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크게 분노하며 이뤄진 행동"이라며 "그의 반응은 여타 감독의 분노에 익숙하던 선수들조차 놀랄 정도였다. 아모링은 평소 경기 후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냉정한 분석에 집중하는 편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헤어드라이어를 떠올리게 하는 아모링의 행동으로 전술 분석에 사용되던 TV는 손상을 입었고, 주중 레인저스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앞서 수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