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근육에 깃든 심각한 유리몸'→부활하나 싶더니 또 쓰러졌다 "고레츠카, 왼쪽 햄스트링 부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레온 고레츠카가 또다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레츠카는 프라이부르크전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이 검진한 결과이다.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고레츠카는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로 2018년 이후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다. 입단 초기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이내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뮌헨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쳐 감에 따라 전통적인 독일 축구가 아닌 기술 축구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여기에 고레츠카는 파워와 역동성을 더했다.


고점은 2019/20 시즌이다.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하던 시점으로 고레츠카는 38경기에 출전해 8골 11도움을 기록했다. 1선 혹은 2선 자원으로 볼 순 없었으나 중원 밸런스를 지키며 간헐적인 공격 가담으로 뛰어난 생산력을 보였다.

문제는 이후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있다. 여기엔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내구성이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나마 젊은 시절엔 부상에서 복귀함과 동시에 제 기량을 찾기까지 시간이 짧았으나 지난 시즌 이후 텀이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고레츠카의 부상을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는 올 시즌 초반 주앙 팔리냐,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에 밀려 벤치를 전전했다.

이에 팀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반복됐다. 그러나 최근 몇 경기 고레츠카는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18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선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고레츠카는 19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며 41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창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시기의 부상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