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해리 레드냅(77)이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 그런데 레드냅이 이번에는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고 밝혀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그러나 손흥민이 10년 가까이 토트넘을 위해 헌신해 온 것을 생각하면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주장은 다소 어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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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해리 레드냅(77)이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레드냅은 과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포츠머스, 토트넘 등을 이끈 것으로 친숙한 얼굴이다. 특히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등 수위급 자원을 길러냈다.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요르단 국가대표팀, 버밍엄 시티를 차례로 거친 뒤 은퇴를 알렸다.
국내 팬들에게 반가운 존재는 아니다. 레드냅은 2012/13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된 마크 휴즈 감독 대신 QPR에 부임, 박지성의 주장직을 박탈하는 초강수를 뒀다. 레드냅 체제하 설자리를 잃은 박지성은 2군 경기를 전전하다 2013/14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런데 레드냅이 이번에는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고 밝혀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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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레드냅의 독점 인터뷰를 소개하며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토트넘 감독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젊은 스타를 주장 삼을 것"이라는 헤드라인을 내걸었다.
레드냅은 최근 계속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진을 둘러싼 질문을 받았고,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용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나는 손흥민을 사랑하나 그에게 주장의 인상을 받은 적은 없다. 지금 아치 그레이(18)에게 완장을 넘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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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이 10년 가까이 토트넘을 위해 헌신해 온 것을 생각하면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주장은 다소 어폐가 있다.
손흥민은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통산 442경기 172골 92도움을 올렸다. 비록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토트넘이 힘든 시기를 겪을 때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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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의 아들로 익히 알려진 제이미 레드냅 또한 손흥민의 리더십을 두고 고개를 저은 바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드냅은 이달 초 리버풀전(0-4 패) 이후 "선수단 사이에서도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받아야 한다. 나는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 손흥민이 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일갈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제드 스펜스는 리버풀전 무려 14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내가 어린 선수였다면 팀을 이끌어줄 경험 많은 선수를 찾았을 것이다. 고참들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부진하는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특히 끔찍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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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드냅은 과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포츠머스, 토트넘 등을 이끈 것으로 친숙한 얼굴이다. 특히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등 수위급 자원을 길러냈다.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요르단 국가대표팀, 버밍엄 시티를 차례로 거친 뒤 은퇴를 알렸다.
국내 팬들에게 반가운 존재는 아니다. 레드냅은 2012/13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된 마크 휴즈 감독 대신 QPR에 부임, 박지성의 주장직을 박탈하는 초강수를 뒀다. 레드냅 체제하 설자리를 잃은 박지성은 2군 경기를 전전하다 2013/14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런데 레드냅이 이번에는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고 밝혀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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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레드냅의 독점 인터뷰를 소개하며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토트넘 감독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젊은 스타를 주장 삼을 것"이라는 헤드라인을 내걸었다.
레드냅은 최근 계속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진을 둘러싼 질문을 받았고,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용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나는 손흥민을 사랑하나 그에게 주장의 인상을 받은 적은 없다. 지금 아치 그레이(18)에게 완장을 넘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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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이 10년 가까이 토트넘을 위해 헌신해 온 것을 생각하면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주장은 다소 어폐가 있다.
손흥민은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통산 442경기 172골 92도움을 올렸다. 비록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토트넘이 힘든 시기를 겪을 때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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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의 아들로 익히 알려진 제이미 레드냅 또한 손흥민의 리더십을 두고 고개를 저은 바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드냅은 이달 초 리버풀전(0-4 패) 이후 "선수단 사이에서도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받아야 한다. 나는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 손흥민이 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일갈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제드 스펜스는 리버풀전 무려 14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내가 어린 선수였다면 팀을 이끌어줄 경험 많은 선수를 찾았을 것이다. 고참들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부진하는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특히 끔찍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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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