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영국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르완다 스폰서십에 항의하며 풍자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 아스널의 슬리브 스폰서이자 비짓 르완다는 지난 2018년부터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해오고 있었다.
- 북런던 라이벌로도 유명한 토트넘 핫스퍼를 활용해 비짓 르완다를 은유적으로 비판하고 있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스널 팬들이 격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스폰서의 실체를 둘러싼 문제 때문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르완다 스폰서십에 항의하며 풍자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의 슬리브 스폰서이자 ‘비짓 르완다’는 지난 2018년부터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해오고 있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위 계약을 통해 지난 시즌 동안 1,000만 파운드(약 189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아스널은 ‘비짓 르완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구단 레전드 로렌을 르완다로 파견해 청소년들을 위한 축구 교실을 열고 자연 보호 기념행사에도 참가하는 등 선행과 관련한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상호 이득을 취하는 듯한 그림이지만 실체는 이러하다. ‘비짓 르완다’의 주체인 르완다는 현재 콩고 민주공화국과 치열한 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반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거너스 포 피스’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은 훌륭한 구단이다. 우리에게는 기준이 있다. ‘비짓 르완다’와의 스폰서십을 끝내야 하는 이유다. 콩고 민주공화국 동부에서 무고한 희생자 수천 명을 상대로 잔혹 행위를 저지르는 잔인한 민병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정권이 바로 르완다다. 우리는 아스널이 스폰서에 영혼을 팔아넘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 이름을 팔에 걸고 싶지도 않다. 말 그대로 어떤 것이든 ‘비짓 르완다’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거너스 포 피스’의 대변인인 제임스 터너는 23일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사회가 다음 시즌에 맞춰 계약을 철회하기를 바란다. 이제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진행되면 그들을 대신할 스폰서들이 줄을 서 있을 것이다. 이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훌륭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스폰서십이 종료될 때까지 유니폼을 착용을 거부하는 콩고의 아스널 팬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그들을 위한 것이다”며 캠페인 이유를 들었다.


이들이 진행하는 캠페인은 다름 아닌 ‘비짓 토트넘’. 북런던 라이벌로도 유명한 토트넘 핫스퍼를 활용해 ‘비짓 르완다’를 은유적으로 비판하고 있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 속에는 우중충한 날씨와 정돈되지 않은 토트넘의 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거너스 포 피스’는 이에 대해서 “이 영상은 관광 목적으로 토트넘의 즐거움을 소개하는 광고다. 토트넘 관련 내용은 다른 아스널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농담일 뿐이다. 당연히 우리 중 누구도 토트넘을 유니폼에 새기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텐데, 왜 하필 르완다인가? 기업과의 거래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를 경계로 삼아야 하는가? 아스널 팬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팬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예정이다. 24일 2024/25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비짓 르완다’ 로고를 가릴 수 있는 완장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캡처, 거너스 포 피스 캡처
영국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르완다 스폰서십에 항의하며 풍자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의 슬리브 스폰서이자 ‘비짓 르완다’는 지난 2018년부터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해오고 있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위 계약을 통해 지난 시즌 동안 1,000만 파운드(약 189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아스널은 ‘비짓 르완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구단 레전드 로렌을 르완다로 파견해 청소년들을 위한 축구 교실을 열고 자연 보호 기념행사에도 참가하는 등 선행과 관련한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상호 이득을 취하는 듯한 그림이지만 실체는 이러하다. ‘비짓 르완다’의 주체인 르완다는 현재 콩고 민주공화국과 치열한 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반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거너스 포 피스’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은 훌륭한 구단이다. 우리에게는 기준이 있다. ‘비짓 르완다’와의 스폰서십을 끝내야 하는 이유다. 콩고 민주공화국 동부에서 무고한 희생자 수천 명을 상대로 잔혹 행위를 저지르는 잔인한 민병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정권이 바로 르완다다. 우리는 아스널이 스폰서에 영혼을 팔아넘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 이름을 팔에 걸고 싶지도 않다. 말 그대로 어떤 것이든 ‘비짓 르완다’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거너스 포 피스’의 대변인인 제임스 터너는 23일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사회가 다음 시즌에 맞춰 계약을 철회하기를 바란다. 이제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진행되면 그들을 대신할 스폰서들이 줄을 서 있을 것이다. 이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훌륭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스폰서십이 종료될 때까지 유니폼을 착용을 거부하는 콩고의 아스널 팬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그들을 위한 것이다”며 캠페인 이유를 들었다.


이들이 진행하는 캠페인은 다름 아닌 ‘비짓 토트넘’. 북런던 라이벌로도 유명한 토트넘 핫스퍼를 활용해 ‘비짓 르완다’를 은유적으로 비판하고 있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 속에는 우중충한 날씨와 정돈되지 않은 토트넘의 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거너스 포 피스’는 이에 대해서 “이 영상은 관광 목적으로 토트넘의 즐거움을 소개하는 광고다. 토트넘 관련 내용은 다른 아스널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농담일 뿐이다. 당연히 우리 중 누구도 토트넘을 유니폼에 새기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텐데, 왜 하필 르완다인가? 기업과의 거래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를 경계로 삼아야 하는가? 아스널 팬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팬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예정이다. 24일 2024/25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비짓 르완다’ 로고를 가릴 수 있는 완장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캡처, 거너스 포 피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