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저스와 나폴리는 14일 (현지시간) 아이브록스 경기장에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를 치렀다.
- 라스파도리, 은돔벨레의 득점까지 나온 나폴리는 3-0 승리를 거뒀다.
- 전반 2분, 지엘린스키의 강한 슈팅은 레인저스의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다.

[골닷컴] 배시온 기자= 레인저스와 나폴리는 14일 (현지시간) 아이브록스 경기장에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 공방이 지속된 뒤 후반전에 들어 나폴리는 세 번의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지엘린스키가 두 번의 페널티킥에 실패하며 나폴리는 폴리타노의 마지막 페널티킥만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레인저스는 샌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졌고 이를 뒤집지 못했다. 라스파도리, 은돔벨레의 득점까지 나온 나폴리는 3-0 승리를 거뒀다.
레인저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앨런 맥그레거, 보르나 바리시치, 제임스 샌즈, 코너 골드슨, 제임스 타버니어, 존 룬드스트람, 라이언 잭, 라이언 켄트, 스티븐 데이비스, 스콧 아필드,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선발로 나섰다.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알렉스 메렛, 마리오 루이,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 지오반니 시메오네, 마테오 폴리타노가 선발 출전했다.
레인저스가 경기 시작과 함께 나폴리 진영으로 돌진하며 거세게 나섰다. 나폴리 역시 강하게 맞붙었다. 전반 2분, 지엘린스키의 강한 슈팅은 레인저스의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다.
어느 한 팀이 우세를 잡기 보다는 양 팀의 공방이 전반 내내 이어졌다. 전반 12분, 아필드의 강한 슈팅이 나왔으나 메렛 골키퍼 손을 살짝 스치며 나폴리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5분 후 이번엔 나폴리가 빠른 역습을 노렸다. 시메오네가 득점을 노려봤으나 선제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나폴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민재를 활용한 공격을 여러 번 만들었다. 지금껏 김민재의 헤딩으로 만든 중요한 득점 때문이다. 하지만 레인저스도 이를 강하게 마크하며 나폴리를 저지했다. 김민재의 수비 활약도 이어졌다. 전반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김민재는 전반 42분, 레인저스 슈팅 기회를 연달아 차단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내주지 않았다. 양 팀의 공방은 거셌으나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후반 10분, 레인저스는 퇴장과 페널티킥을 내주는 악재가 함께 겹쳤다. 시메오네가 레인저스 진영으로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고, 샌즈가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키커로 나선 지엘린스키의 슈팅은 맥그레거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세컨볼을 잡은 폴리타노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으며 나폴리는 다시 페널티킥으 시도했다. 이번에도 지엘린스키가 나서 같은 방향으로 킥을 시도했고 맥그레거 골키퍼가 이 역시도 막아냈다. 레인저스는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으나 나폴리에겐 키커를 바꾸지 않은 것이 아쉬운 선택이 됐다.
나폴리가 세 번째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이번엔 크바라트스켈리아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바리시치의 핸드볼 파울이 나왔다. 후반 20분, 키커로 나선 폴리타노의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나폴리가 어려운 선제골을 터트렸다.
나폴리 교체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경기 종료 5분 전, 나폴리의 두 번째 득점이 나왔다. 나폴리는 레인저스의 수적 열세를 적극 활용했고 비어 있는 공간을 틈 타 라스파도리가 시도한 슈팅은 레인저스 골문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엔 은돔벨레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나폴리는 3-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