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토트넘이 결국 겨울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구애를 받는 장클레르 토디보(23·OGC 니스)에게 관심을 드러내며 영입전에 참전했다.
-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1월 수비 보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토트넘이 결국 겨울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구애를 받는 장클레르 토디보(23·OGC 니스)에게 관심을 드러내며 영입전에 참전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1월 수비 보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위해 1월 이적시장에 나서면서 토디보 영입전에 끼어들었다. 이들은 수비 보강에 필사적이며 토디보를 두고 맨유와 리버풀을 상대할 준비를 마쳤다. 토디보는 3.900만 유로(약 553억 원)면 이적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초반 승승장구했던 토트넘은 이달 초 첼시와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25)와 미키 반 더 벤(22)을 동시에 잃었다. 로메로가 과격한 태클로 인해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으며 경기에서 이탈했고, 이후 반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햄스트링을 부여잡은 반 더 벤은 스스로 걷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검사 결과 반 더 벤은 새해가 온 뒤에야 모습을 비출 수 있다. 로메로 역시 징계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가운데, 전력 외로 분류됐던 에릭 다이어(29)가 울버햄튼전 선발로 출전하기도 했다. 다이어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 4백을 모두 풀백으로 맞추며 상황에 대응했다.
그러나 반 더 벤과 로메로가 빠진 여파는 상당하다. 두 선수가 이탈한 첼시전을 시작으로 토트넘은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그 첫 10경기에서 8승 2무로 날아오르던 토트넘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중앙 수비 문제로 골치를 앓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시장이 열리면 곧바로 수비수 영입부터 나설 계획이다.
토트넘은 토디보를 필두로 다양한 중앙 수비수를 지켜보고 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로이드 켈리(25·본머스)에게도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고, 마크 거히(23·크리스탈 팰리스), 제러드 브랜스웨이트(21·에버튼)가 영입 대체 자원이 될 수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초에 새로운 수비수 영입이 이뤄지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선수들은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꾸준히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 후보로 떠오른 토디보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에 큰 흥미를 보유한 상황이다. 다만 다가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출전을 위해서 주전 자리를 보장해야만 현 소속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반 더 벤이라는 훌륭한 주전 수비진을 갖춘 팀이라 토디보를 설득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툴루즈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토디보는 2019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샬케 04, 벤피카 등 유럽을 떠돌았다. 결국 그는 2022년 여름 OGC 니스로 완전 이적해 리그앙 무대로 돌아왔다. OGC 니스에서 기회를 보장받으며 성장한 토디보는 어느덧 리그앙 최정상급 수비수가 됐다.
토디보는 192cm의 큰 키와 출중한 주력을 갖춰 신체적으로 완성된 수비수다. 태클 판단력이 뛰어나며 현대 축구에 걸맞게 빌드업을 주도하는 능력도 그의 장점이다. 이번 시즌 리그앙 11경기에 나서 9번의 무실점 경기를 달성하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