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작심발언하면서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자 경질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이어가자 선수들은 분노하면서 경질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 고위 관계자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하면서 동시에 해임을 고려하고 있다.

'작심발언' 콘테 경질 가닥…임시 감독은 내부에서 승격

골닷컴
2023-03-21 오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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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작심발언하면서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자 경질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 이처럼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이어가자 선수들은 분노하면서 경질을 원하고 있다.
  • 토트넘 고위 관계자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하면서 동시에 해임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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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작심발언'하면서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자 경질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이언 메이슨(31·잉글랜드)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현재 임시 감독으로 메이슨 코치를 선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논의는 시작됐다"며 "콘테 감독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계약 만료를 두 달 앞두고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9분경까지 2골 차 리드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후 수비에서 연이어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순위표 4위(15승4무9패·승점 49)에 그대로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마지노선에 있지만,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와 6위 리버풀(승점 42)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노릇이다.

결국 토트넘 사령탑 콘테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문제는 하나의 팀이 아니였다는 것이다. 11명의 선수 중 일부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은 중요한 목표를 위해 뛰지 않고, 압박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경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책임을 지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이어 "이것이 토트넘의 현실이다.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구단 혹은 그동안 거쳐갔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라며 "이전까지는 숨기려고 노력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늘 본 모습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이는 용납할 수 없고, 팬들에게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크게 분노했다.

이처럼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이어가자 선수들은 분노하면서 경질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 고위 관계자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하면서 동시에 해임을 고려하고 있다. 때마침 계약 기간도 오는 6월 30일까지이기 때문에 위약금도 크게 들지 않는다. 그리고 남은 시즌 메이슨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길 계획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에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지휘봉을 맡길지 논의하는 중"이라며 "만약 해임한다면 내부적으로 논의되는 옵션은 메이슨 코치에게 남은 시즌을 맡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슨 코치는 이미 임시 감독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 2020~2021시즌 조제 모리뉴(60·포르투갈) 감독이 경질되면서 지휘봉을 잡아 7경기를 이끄는 동안 4승(3패)을 거뒀다. 처음 1군 감독을 맡은 데다가 갑작스러운 부임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이후 2군 감독직을 거쳐 콘테 감독이 부임한 후부터 1군 코치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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