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 FIFPRO Merit Award를 수상했다.
- 기성용은 시즌 중이라 직접 수상하지 못했고, 세계총회에 참석 중인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이 대리 수상하였다.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원 기성용은 지난 14년 간 많은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 FIFPRO Merit Award를 수상했다.
FIFPRO는 27일(현지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FIFPRO 세계총회에서 기성용의 수상 소식을 발표했다. 기성용은 시즌 중이라 직접 수상하지 못했고, 세계총회에 참석 중인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이 대리 수상하였다. 김 총장은 "한국 선수가 Merit Award에 선정된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원 기성용은 지난 14년 간 많은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지난해 국제구호개발단체에 20억 원을 기부했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30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2008년부터 해외 아동 5명, 국내 아동 1명을 정기 후원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 중이고, 지난 8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단 축구단인 '기성용 언더스윙스 엘리트'를 창단하며 유망주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기성용은 "18세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익명으로 기부를 진행했다. 2010 월드컵 이후 유명해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기에 공개했다. 아르피카에 학교, 의료센터를 설립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의료비 지원 등을 아내(한혜진)와 함께 진행했다"라며 "월드비전과 13년 동행 후 이제 30명의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는 유소년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해 10~18세의 축구를 꿈꾸는 학생들을 5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시즌 후에는 정기적으로 그 아이들을 코치하기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목표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선수 생활 후반기로 향하고 있고 은퇴 후 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다. 계속해서 사람들을 돕고 희망을 주기를 희망한다. 앞으로도 선수협과 함께 선수들의 권리를 지키고 나아가 어린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수협은 기성용의 Merit Award 수상에 발맞춰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자선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